글쵸 제가 중고딩때 제친구 좀 못살았는데 급식비 지원받는거 공문내려왔다고 담임이 지원받을사람 오라고 했는데 그 친구 안가더군요...교무실이 학년마다 있다보니 거기는 공간도 작고 여러학생들이 자주왕래를 하다보니 귀도 많고... 결국은 받긴 했으나 주눅을 많이들어하더군요...솔직히 급식비가 고딩때는 저녁까지먹으면 한달에 적지않는비용이들어가는건 사실이죠 유료 라고 퍽 더좋은것도 없었던것같아요 개인적으로
어짜피 학교생활하다보면 씀씀이에 차이가 나게 되어있어서 누가 부잣집이고 가난한집인지 다들 압니다.
그런식으로 한다고 해서 자존심이 세워지는 것도 아니고 열등감만 생기겠죠.
가난을 숨겨주는 것보다 가난과 부유함이 친구를 사귐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교육하는게 더 맞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대놓고 손들어봐라는 방식은 좀 문제가 있겠지만 신청하고 카드 사용하는거 정도에 자존심이 무너질거라 생각하는것도 웃긴 일이죠.
어른 입장에서 생각하니 문제입니다.
어릴 떄 싸움 생각해봐요.
코피 터지면 싸움졌다고 생각하는 게 어린애입니다.
복지카드 들고 다니는 거 자체가 가냔뱅이라는 표시가 될 수가 있어요.
어린애 마음에 그 표식이 얼마나 크게 다가올 지 어른의 입장으로만 세상을 보니 저런 말도 안되는
정책이 생기는 겁니다.
문제의 본질은 간단합니다.
자신이 가난뱅이라는 표식을 아이에게 심어주느냐 아니냐는 겁니다.
저 정책대로 하면 말 그래도 아이 마음 속에 나는 가난뱅이라는 것을 철저히 심어주게 되는 겁니다. 숨기고 자시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참 답답하네요. 본인에 대한 자긍심 부모에 대한 자긍심 자체를 훼손시킨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거 같은데...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더 긴 말 않겠습니다.
:3c? 자긍심의 일면만 확대하여 보시는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은 모든 학생들이 참새깍꿍 님이 염려하시는 것과 같은 반응을 보일 거라고 생각하기도 어렵고, 설령 보인다고하더라도. 그것이 결코 너의 자긍심이나 자존심에 상처주는 것이 아닌, 네가 남들과 같은 선상에서 설 수 있게끔 마련한 디딤돌이라는 식으로 교육하고 일깨워주면 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지도 모르는 소수의 아이들의 심리적인 부분만 걱정하며, 정책을 왜곡하여 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 웃긴일이라 생각하시죠. 어릴때 그러한 부분에서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건 당연한겁니다. 말 그대로 어리니까요. 남이 놀려서가 아니죠. 자기 자신이 그렇게 느끼게 된다는 거죠. 님이 말하는 교육은 원래 당연히 자연스레 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형성 되어 있어야지 되는거죠. 그냥 학교 교육으로 어떻게 해볼게 아니죠. 일단 부모들 부터가 돈으로 계급을 형성짓는 사람들인데요.
원론적인 문제가 있는데 결과만 수정하려 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부터 그런 사람들이라면 부모를 계몽해야죠.
어른들이 바뀌지 않을걸 전제하면서 애들만 어찌해 보겠다고 하는건 안될일입니다.
부모가 밥상머리교육에서 애들에게 가난을 인간지표로 삼는 것은 좋지않다고 도덕적으로 가르쳤으면 자식들이 가난한 집 자식을 차별할리가 없겠죠.
우리부터 바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