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쵸. 스승의 날이 되면 넌 향수 사와 넌 옷 사와 이런식으로 선생이 원하는 품목을 애들한테 말했죠.
어릴때부터 책읽는거 좋아하고 독후감 같은거 좀 잘써서 상받았는데 그때 학교 교실에 책이 꽂혀 있고 그걸 관리하는 독서부장이 있었는데 그걸 시켜준다고 어머니 좀 오라고 했음.
좀 일찍 철이 들어서 돈달라는 소리일걸 알고 솔직히 집이 잘사는 집도 아니지만 괜히 말했다가 자식일이라고 없는돈에 쓰잘데기없는 독서부장 한다고 돈 쓸까봐 어머니한텐 말 안하고 그냥 담날 어머니가 일땜시 바쁘다고 한 후로 그 선생이 나한테 히스테리 부리는 일이 많았음. ㄱㄴ 임신까지 한 자기도 곧 엄마가 되는 여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