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재판은 기소된 순훙카이 그룹의 회장 형제가 리카싱 청쿵 그룹 회장에 이어 홍콩 내 두 번째 부자라는 점과 홍콩 권력서열 2위였던 고위
공직자가 연루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홍콩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재판에서 한국이 화제가 된 것은 법원이 재판에 앞서
배심원을 선정하는 과정에서였습니다.
배심원으로 1차 선발된 39명 중 일부 시민은 판사에게 '신혼여행을 가야 한다','신생아를
돌봐야 한다' 등 각자 여러 이유를 대면서 배심원 면제를 신청했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이 중 가장 많은 면제 신청 사유는
외유였으며, 특히 4명이 한국 여행을 이유로 배심원 면제를 주장해 한국이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였다고 전했습니다.
판사는 한국 여행을
가야 한다는 사람이 세 명째 등장하자 "법정을 한국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라고 농담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 여성은 홍콩에서도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온 '잘생긴 남자'를 만나러 6월 말 한국에 가야 한다며 배심원 면제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판사가 여행 기간과 재판 기간이 별로 겹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면제 신청을 거부하자 이 여성은 다시 7월 말 일본으로 단체
여행을 가야 한다고 주장해 결국 배심원에서 제외됐습니다.
도민준씨만나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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