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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3 04:22
밤늦은 귀가길 비명지는 여성분들이 두려워지네요..
 글쓴이 : 겨우살이
조회 : 1,288  

요즘 성폭행이다. 살인이다. 방송에서 많이 노출되서 두렵고 무서운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

밤늦은 시간에 길가다가 보면..

가끔 마주치는 어의없는 경우를 보고 있자면.. 정말 화가 치미네요..

갑자기 뛰어가는건 기본이고..

거기다가 비명까지 지르는 사람도 있고...

올해는 재수가 벌써부터 없을련지.. 벌써 세번이나 이꼴을 당하는군요..

한두번이야 당황스럽고.. 기분이 나쁘긴 하지만 이해하자는 마음으로 넘어갔는데..

방금전에 편의점 다녀오면서 비명 지르며 달리는 여자를 보고 있자니..

진짜 따라가서 이유나한번 묻고 싶더군요...

이번에는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제가 욱하는 성격이라 다음번에는 어떨지 걱정도 됩니다..


흉흉한 세상이라 경계심 가지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상대방한테 모욕감까지 주는 그런 행동은 이해가 안가는군요..

길을걷다가 다른길도 가던가..

그것도 아니면 휴대폰통화를 하는척 하던가.. 아님 편의점 같은데 많으니 그런데 들어가던가..

좋은 방법도 많은데.. 무슨 내가 연쇄 강간범인듯 하는 행동을 보고 있자니 화가 치미네요...


이제는 밤늦은 시간에 편의점 갈때도 여자들이 주위에 있나 없나 눈치부터 살피는 제 자신이

참 기가막혀지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겨우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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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기동대 15-03-13 04:34
   
밤에 여자도 경계심을 품지않을 왜소한체구에 매가리 없는 인상은 아니라는 반증이니 마음푸시고 핸드폰이 있다면 앞에 여자가 걸어갈때 폰 들여다 보면서 천천히 걸어가면 여자가 안심하고 갈길 갈거에요. 가끔 저도 겪는일이라 하루는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일부러 겁 더 먹으라고 발소리 크게내고 걸어간적도 있는데 사실 그다지 좋은행동은 아니죠. 솔직히 거울보면 수긍도 갑니다 ㅋ
     
겨우살이 15-03-13 04:40
   
그럼 저는 더 열받아야 하는군요.. 작은키에 왜소한몸이니깐..

차라리 키크고 몸이라도 좋으면 정신승리라도 할려고 했는데 쩝..

그리고 인신공격이 될까봐 미리 애기 안했는데..

그 여성분 종아리가 제 허벅지보다 두껍더군요..

어차피 이 좁은 동네에서 언젠가는 한번 만나겠지요..
일제척결 15-03-13 04:35
   
만일 님이 이상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 약간의 행동이 있어거나 하면 치한으로 잡혀들어 가고
동일한 오해 때문에 경찰서에 간 이력이 있다면 어쩌면 님은 요주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죠.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저는 살아보니 제일 무서운 게 여자드라구요.
특히 여자의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한 의심, 불안정한 감정 상황에 재수없게 그 자리에 있게 되면
모든 덤탱이를 뒤집어 쓸수도..
요새 어디 남자 말 믿어나 줍니까?
무조건 여자가 피해자인 척 하면 여자편이죠.
물론 저야 거기까지 당해본 적은 없지만 여성 보호 우선의 사회적 불평등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돈 뜯어내는 여자를 본 적 있어서
아주조심하는 편입니다.
     
겨우살이 15-03-13 04:51
   
척결님처럼 저는 그런일을 안겪어서 딱히 여자들에대해 불만 같은게 없는 편이었는데...

이번일이 생기고난후에는 여자 보는 시선이 조금 삐뚤어지는건 사실인거 같네요..

그냥 저는 ..

서로에게 무조건적인 이해가 아니라.. 서로가 수긍할정도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제가 당한 경우는....

제가 수긍할정도의 이해가 안되는군요...
톨리노 15-03-13 04:42
   
저도 궁금하네요.

비명지를 정도면 글쓰신분이
진짜 무서운 외모,, 혹은 옷 차림새의 문제이거나,,

이유없이 절대 처음보는 사람을 보고 비명지르거나 그러지는 않을텐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겨우살이 15-03-13 04:48
   
그래서 이해가 안간다 이말이에요..

제가 키가 크거나 덩치가 크거나

얼굴은 잘생기진 않고 그냥 그렇고.. 아니 드럽다 쳐도..

밤늦은 시간에 모자쓰고 가는 제얼굴을 어떻게 볼까요..

요새 새로 개발된 적외선렌즈끼고 다니는것도 아닐텐데...

그냥 서럽네요...


세계의 3대 이론이 있죠..

진화론

창조론

그리고...

          일부론..........

제가 그 일부론에 당사자인거 같아 더 서럽네요 ㅠㅠ
앞섬보다한 15-03-13 04:57
   
집에 가다 무심코 아파트수도에
물이 흘러 잠그려 하는순간...옆에서 웬 여자분이 ㅜ불쑥

어엉어어..전 남자.........놀람이 아닐지....
후아앙 15-03-13 06:01
   
ㅋㅋㅋㅋ 저도 같은경우 앞질러가는데 비명을.. 하도 어이가없어서 얼굴이라도 함보자는 마음에.. 보고나서는 어이가 배가 됩니다. 개어이 그냥 모든남성을 범죄자 취급 그럴거면 말마따나 용의 단정 이르시간에 귀가해야죠 ㅋㅋ
금요일에 15-03-13 06:01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야지요ㅋ 저도 밤에 골목길 걷다보면 몇번 일어난일입니다ㅎ 특히 제가 뒤에가고 잇으면 여성들이 놀래서 막 달아나거나 괜히 이상한집으로 들어간다거나 아니면 통화하는척 한다거나 몇번 당함ㅎㅎ 이럴경우 오히려 제가 더 당황스럽더군요 ㅎ 그렇지만 가족이라고 생각해보면 이해할수 잇어여...
샤발 15-03-13 06:07
   
저는 그럴 경우 그냥 더 느리게 걷습니다. 그러면 거리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느꼈는지 괜찮아 보이더군요. 만약 그 반대라면 겁을 먹겠죠.
사ram입니다 15-03-13 06:33
   
바꿔서 한번 생각 해보심이...
늦은밤 나의 누이가.. .. 두려움이 없을지...^^;;

전 앞에 여성이 있으면 그냥 헛기침정도 ...
인기척 정도는 ..그냥예의란 생각을... 
다른분들은 다르겠지요
들기름 15-03-13 10:39
   
모자라도 벗고 다니세요... 밤에 모자쓰고 눈 안보이는 분들 좀 무섭긴 해요.
자폐증 15-03-13 10:53
   
저는 전혀 억울해 할 수 없는 외모라.. 비슷한 경우를 많이 당합니다.
억울하고 화나는 맘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해는 하려고 해요.
오해라면 남성에게는 몹시 불쾌한 일이긴 하지만
아주아주 낮은 확률이라도 오해가 아니라면 여성입장에서는 인생이 끝장나는 일이니까요.

남자니까 참아라 여자니까 봐주자 이렇게 받아들이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좀 덜 곤란한 사람이 더 절박한 쪽 잠시 불편참고 넉넉하게 봐주자고 생각합시다.
많이들 빨리 걷고 비명도 자주 지르세요.
다만 곤란하고 불쾌하지만 그냥 꾹 참고 지나갔을 상대방에게
약간의 고마움도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nsc 15-03-13 12:07
   
키 170 넘고. 마른 편도 아니고 비만도 아니고.
그날따라 아빠 파카 입었을뿐이고. 머리 꼴이 말이 아니라 야구모자 썼고.
추워서 웅크리고 슈퍼 다녀오는데 앞에 가는 아가씨 겁먹고 막 빨리 걸어갑니다.
뒤로 흘끔 보드라구요. 기분이 살짝 나쁘려다가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맘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갑자기 묘하게 장난이 하고 싶드라구요. 더 고개 푹 숙이고 간격 맞춰 걸어갑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초초한 여자분 만났어요. 거의 기절하고 싶은 얼굴이었는데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저 여자예요. "
얼굴 흘긋 보더니 안심하는 얼굴이라니.......
제가 제일 굴욕인거죠? 여자지만 그 느낌 알기에 댓글 남겨요. 
걍 세상이 너무 무서우니 그렇다~ 하고 이해해 주세요.
망상이라 하기도 그렇고 암튼 오해 중인 여성들은 얼마나 무섭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