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치과 예약이 있어서 제 시간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초등학생이랑 엄마가 치과에 들어왔는데, 아이 학원에
보내야 한다고 빨리 어떻게 안돼냐고 간호사를 닥달하더군요.
간호사가 곤란해 하다가 마침 옆에 앉아있던 저한테 혹시 괜찮으면
양보 좀 해주면 안되겠냐고 묻길래, 30분 정도 여유가 있어 흔쾌히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엄마가 아이한테 "됐다" 하더니, 앞자리에 낼름 앉더군요.;;
아니... 무슨 공치사를 바라고 양보를 한건 아니지만 하다못해 고개
라도 까닥여야 하는게 예의 아닙니까?
더군다나 학원도 늦었다면서 뭔 의사한테 시시콜콜 그렇게 질문이
많은지... 뒤에서 양보한 사람이 뻔히 기다리고 있는지 알면서...
덕분에 약속시간에 20분이나 늦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