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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6 12:46
준비안된.. 성인..
 글쓴이 : 휴로이
조회 : 1,174  



저 어린시절에 군인들은 정말 아저씨티가 팍팍 났었쬬. 가무잡잡한 피부에.. 야무진 눈빛..
그 시대 월남파병 군인들의 사진을 봐도.. 남자티가 정말 물씬 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사회적 현상이였는지 이십대초에 결혼하고 함께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결혼식없었으니.. 지금으로선 반동거라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엄연히 혼인신고한 사람들입니다.
늦어도 이십대 후반전에는 전부 결혼들했었죠. 실질적으로 한 집안의 가장이였습니다.

그러다 제가 군대갈 즈음되니 이십대 초중반은 이제 자기 인생을 시작하기위해
이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사회초년생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도..
당시 군대동기들을 보면.. 좀 애들같은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그냥 순진해서 깡같은게 있었을뿐..

그런데 요즘의 이십대 초중반을 보면.. 아무리 좋게 봐줘도.. 덩치큰 애입니다.
이게 지금까지는 내가 나이를 먹어가니.. 갈수록 이십대란 나이가 얼마나 사회에 나간다는게
어리석고 모르는게 많고 .. 수줍기만한 초년생이라는 시각이 강해져서.. 나이 먹으니 그런게지..했으나..
꼭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요즘의 이십대 초중반들 어떠신가요??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능력이나
책임감.. 평소의 행동이나 삶에대한 시각등..

현대사회가.. 나이가 먹어도 나이 값을 못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아니면 요즘의 한국사회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감당하기에 젊은이들에게 요구하는게 많아진 것일까요?
어떤 한가지 문제가 아닐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저런 요소들이 이 사회의 젊은이들을  반항기 많은
사춘기 성인화 시키는것이 아닐까싶기도... 

정말이지 아는것 많고.. 똑똑하고 영리한 젊은이들인데.. 
스스로 이 사회에 홀로 독립해.. 굳굳하게 걸어나가지 못하는 요즘의 청년들. 

한발자국이라도 잘못 들어서거나 실수하는 순간 .. 돌이킬 수 없는 인생패배자의 오명을 뒤집어쓰는 사회가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는 경각심이되어 ..  젊은이들에게 더욱 더 많은 자격과 경험을 요구하는지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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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곰 15-03-26 12:58
   
지금 젊은이들이 자립하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이지

전세대에 비해 의지가 부족하다거나 정신적으로 빈약하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반대로 지금의 젊은세대들이 더 측은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스트로 15-03-26 13:03
   
만화였나..거기보면..평균연령이 증가했으니 예전과 비교하면 10살 더하면 맞다고 했던거 같은데...
그얘기가 생각나네요.....과거의 20대가 현재의 30대...
     
벽골재 15-03-26 13:10
   
동감이네요
     
millim 15-03-26 13:28
   
가우스 전자 말씀이시군요
럼버 15-03-26 13:05
   
그냥 시대가 변한거죠. 요즘 같은 저성장 시대에 사람 한명에 대해 요구하는건 엄청 많아젔고 우리나라만 그러는게 아니라 전세계가 그래요. 미국조차도 자녀독립시기가 20대 중반넘어간대니 뭐..
단순하게 집값만 생각해봐도 소득대비 엄청올랐잖아요.
군말 15-03-26 13:59
   
갑자기 이생각이 나네요 뜬금없이...
이집트 고문서에 요즘애들은 버릇이 없다.
라는 말이 있다죠?
그거와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어린애들이 군인보면... 아저씨이지 않을까요?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다보니.. 군인들이 어린애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실테구요
나도 늙었내...
가가맨 15-03-26 15:10
   
그때 그렇게 자라난 세대들이 자식을 온실속의 화초처럼 키웠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