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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6 14:51
석해균 선장을 기억하십니까?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936  

한국 해군의 위엄 중의 하나인 '아덴만의 여명 작전'에서 해적에게 6발의 총상을 입었던 '삼호 주얼리'호의 선장이 바로 석해균 선장님이시죠.

이 분 참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석 선장은 총상에서 회복되셨지만 후유증으로 더이상 선장 직은 하실 수 없게 되셨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경을 헤맸고 6발의 총상이나 입었던, 해적들의 위협을 받으며 외상후스트래스도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석 선장님은 트라우마라고 표현하시며 떠리려지만 떨쳐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 석선장에게 사격을 가한 가해자로 지명되었던 해적 '아라이'를 스스로 찾아가 만났다고 합니다.

아라이는 해적 혐의와 석선장을 피격한 혐의로 지금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대전 교도소에서 복역중인데요, 그런 아라이를 석선장이 면회를 갔다가 합니다.

물론 복역을 하며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석선장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아라이의 말에 의한 것이지만 실제로 자기를 쏜 사람을 찾아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서 아라이는 가난해서 너무 굶주려서 해적이 됐으며 해적이 나쁜 일인 줄 몰랐다. 이제 깨닫고 죄송함을 크게 느낀다 사죄한다는 말을 전했답니다.

이에 석선장은 건강은 어떻느냐, 성실히 복무해 조기 출소를 하기 소망한다고 전했답니다.

아라이는 석선장의 말에 눈물을 보였고,

석선장은 트라우마라 긴장될 줄 알았는데 되려 마음이 풀린다며 자기를 쏜 아라이를 용서했다고 합니다.

어떤 종교인이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대단하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에 이 분보다 못 한 높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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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위해 15-03-26 14:55
   
진짜 선장다운 선장님이라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하실줄이야. 존경스럽습니다.
     
흑룡야구 15-03-26 14:59
   
나라의 각 분야에서 이런 분들이 계신다는 것이 제가 현실을 사는 힘이 됩니다.

석선장님의 건강을 빕니다.
아라미스 15-03-26 15:03
   
나쁜일인줄 몰랐다는.. 말은... 거짓말이죠..
     
흑룡야구 15-03-26 15:06
   
소말리아는 무정부 상태이고 땅은 척박해서 대부분이 가난하고 아라이는 어부로 굶주리다가 해적들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굶기 싫어 가담했다고 말하더군요.

배우지 못 해 선악을 구분하지 못 하고 굶주려 판단력이 없었다고 본다면 몰랐다는 말이 거짓말로만 들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의 죄는 분명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석선장에게 사죄했으므로 남은 복역기간을 성실히 복역해 죄값을 다하는 것이 그의 남은 일이라 봅니다.

저도 아라이를 용서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오늘의 요는 석해균 선장님의 인간됨이었습니다.
          
아라미스 15-03-26 15:27
   
해적질이 나쁜일이란걸 알죠.. 어린아이도 아닌데...
돈없다고 다 강도질 하는게 아니니까요..
     
구름위하늘 15-03-26 18:18
   
시사 프로그램인가에서 소말리아 다큐를 만든 적이 있는데,
해적 아니면 일가족 굶어죽는 상황이 다반사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나쁜 일이라기 보다는 생업... 이런 느낌으로 말하더군요.
aghl 15-03-26 15:04
   
석선장께서 인간적인 동정을 가지시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은 법.. 정말 외국인에 대한 증오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정론도 아니고.. 그대로 법대로만 집행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차후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흑룡야구 15-03-26 15:07
   
아라이는 무기징역을 받았기 때문에 그 복역기를 채우는 일이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