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의 위엄 중의 하나인 '아덴만의 여명 작전'에서 해적에게 6발의 총상을 입었던 '삼호 주얼리'호의 선장이 바로 석해균 선장님이시죠.
이 분 참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석 선장은 총상에서 회복되셨지만 후유증으로 더이상 선장 직은 하실 수 없게 되셨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경을 헤맸고 6발의 총상이나 입었던, 해적들의 위협을 받으며 외상후스트래스도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석 선장님은 트라우마라고 표현하시며 떠리려지만 떨쳐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 석선장에게 사격을 가한 가해자로 지명되었던 해적 '아라이'를 스스로 찾아가 만났다고 합니다.
아라이는 해적 혐의와 석선장을 피격한 혐의로 지금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대전 교도소에서 복역중인데요, 그런 아라이를 석선장이 면회를 갔다가 합니다.
물론 복역을 하며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석선장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아라이의 말에 의한 것이지만 실제로 자기를 쏜 사람을 찾아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서 아라이는 가난해서 너무 굶주려서 해적이 됐으며 해적이 나쁜 일인 줄 몰랐다. 이제 깨닫고 죄송함을 크게 느낀다 사죄한다는 말을 전했답니다.
이에 석선장은 건강은 어떻느냐, 성실히 복무해 조기 출소를 하기 소망한다고 전했답니다.
아라이는 석선장의 말에 눈물을 보였고,
석선장은 트라우마라 긴장될 줄 알았는데 되려 마음이 풀린다며 자기를 쏜 아라이를 용서했다고 합니다.
어떤 종교인이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대단하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에 이 분보다 못 한 높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