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5-03-26 21:54
제가 내일 대학 형을 만나는데
 글쓴이 : 푸키
조회 : 755  

학교 대학원을 다니는 형이 있는데요..
 
솔직히 그렇게 친한형은 아니예요... 잠깐 얘기나눈거 빼곤요..
 
어떻게 내일  만나기로 약속했거든요..
 
( 친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약속을 잡고 만나냐 하실수도 있는데 얘기하자면 길어서 패스할게요 ㅋ)
 
근데 문제가...
 
일단 만나기로 하긴 했는데 어떤 대화를 하고 그럴지 모르겠어요 ㅠㅠ
 
같은 학과출신도 아니고(전 문과, 형은 이과)... 전 재학생이고 형은 대학원생이셔서 나이차도 좀 있구요.
 
그리고 돈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요.
제가 다 내자니 전 돈도 없고, 형보고 다내라 하는건 양심없는 싸가지고,
대놓고 더치페이하자고 말하자니 정없어 보이는애같기도 하고.....
 
술도 잘 못마셔서 어디서 만나고,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 걱정이네요.
막 장난 농담도 치는형이면 이렇게 고민 안하는데...
 
그리고 형께 잘보이고 싶은데.. 이미지관리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아 진짜 머리 아프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전쟁망치 15-03-26 21:57
   
총체적 난국이군요


대학생활 하면서 님께 중요한 사람이 될 분인가요?

그렇지 않다면 굳이 어렵게 만나려 할필요는 없어 보여요

왜냐하면, 사람 성격이 저마다 각양각색이라서 서로 좋은 의도로 만나도

오해로 인해서 오히려 만나지 말아야 할것보다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거든요


나이차이도 많고, 과도 틀리고, 아는 사이도 아니고

그런데도 어떻게 신기하게 1:1 로 만나기로 약속을 하셨어요 전 그 과정이 더 궁금하네요 ㅎㅎ


그형이 가생이 해서 우연스럽게 알게되어서 만나기로 했다면 오히려 그런 경우가 더 말하기는 편할텐데요

최대한 공통인 관심사로 이야기를 하는게 좋겠다라고 생각되네요.
     
푸키 15-03-26 22:06
   
일단 성격은 제가 스캔해보니가 저랑 비슷해요. ㅎ

그리고 중요한 사람이라기보단....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그형도 대학원을 마쳐도
계속 연락하고 싶은 사이?  그니깐 제가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은 형이예요 ㅎ

그리고 만나게된 계기... 압축해서 말하면 동아리에서 이러쿵 저러쿵되서 만나게 됐어요.

형도 제가 맘에 들었는지 형께서 낼 만나자고 제의하셔서ㅎ
          
전쟁망치 15-03-26 22:09
   
이유를 들어보니 친해지려고 한걸 이해할거 같네요

일단 동아리도 같고,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다고 하니 뭐 

알아서 하시면 될거 같네요 ㅎㅎㅎ


일단 제 경험으로 충고를 해드리자면

저도  예전에 자주 만나던 같은 학교 졸업한 형이 있어요


친하긴 했지만, 문제는 가끔식 그형과 제가 취미랑 관심사가 틀려서  가끔 술먹으면서

이야기를 할때 공감이 서로 안갈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뻘줌한 분위기는 피하고자 아무이야기나 막 하게 되는데 오히려 그게 더 역효과 더군요

그래도 워낙에 서로 알던 사이라서 그냥 웃으며 넘기지만(술빨도 좀 있고 하니...)


1. 이래저래 생각해보니  서로 취미랑 취향이 같으면 정말 빨리 친해질수 있다고
제가 100% 장담해드리고요(이야기 할거리가 많음)

2.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서로 편해야 합니다(쓸데없는 격식같은건 버리라는뜻)

꼭 명심하세요

무슨 의무감때문에 억지로 만나야된다는 느낌이 들면 그건 이미 좀 잘못된 만남이라는거죠
후롱 15-03-26 21:57
   
그냥 아무 잡담이나 하면 되죠
aiib에 우리나라가 들어갔다드라. 요새 정권이 어떻다.
요새 영화 뭐가 재미난거 같다. 겜 뭐가 재미있는거 같다. 드라마가 뭐가 재미 있는거 같다.
요새 어떤 여배우가 이쁘드라. 이런 잡담..
꼴초 15-03-26 22:04
   
예전에, 아는분에게 들었던 사회생활 노하우 하나 생각나네요, 뉴스가 재미없다고 이걸 안보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봐두는게 도움이 될것이고, 야구나 축구 역시 그걸 꼭 좋아해서 찾아보는게 아니라 이런걸 봐둬야 대화에 낄 수 있기 때문에 보는거라고 ㅎㅎㅎㅎ
Mahou 15-03-26 22:07
   
제가 형님들도 몇 있지만, 동생들이 절 많이 따르는 편인데요. 귀찮아서 제가 끊는 경우가 많을만큼.
상하관계가 분명한 관계이고, 사적인 만남이라면 형님의 기분을 맞춰주세요 ㅎㅎ
형의 대화에 맞장구 잘하고, 동조하며 감동받는 척? ㅎ
민감한 대화(정치)은 무조건 피하고요. 그런 대화는 절친급이나 무작위적인 넷상에 함됨.
그러면 알아서 자기가 낼 것입니다. 동생이 이렇게 형을 위해 애교를 부리는데, 인색하게 구는 형이라면 형이라고 할 수 없고, 형의 입장에선 동생같은 동생이 더 이쁜 것입니다.
단, 상하가 아닌, 갑을적 관계라면(일방적으로 필자님이 형을 필요로 한 경우) 또 다른데, 뭐 그렇치는 않은 것 같으니 패스.
천장무류 15-03-26 22:09
   
초기대화는 공통적인 관심사나
대화 상대자에 맞추어서 대화하는것이 편할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원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니면 교수님 뒷담화를 같이 까던지.
공공의 적을 만들어 대화하는것도 괜찮습니다.
정치, 종교 문제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우리나라 문화는 일단 누가 연락이나, 자리를 만들었냐에 따라
돈을 지불하는하는 사람이 달라지는것 같고
그중에 누가 나이가 많냐, 직위 높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유들유들한 성격이면 대화하면서 잘 넘어 가실텐데
그게 힘든 성격이신가보네요

다 힘드시면 "공감"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담아주세요
그리고 상대방 대화를 잘 들어주고 리액션을 잘해주면 됩니다.
끄으랏차 15-03-26 22:09
   
이건 좀 쓸데없이 고민을 사서하시는거 같은데요.

정확히 어떤 이유때문에 만나는지를 알수가 없으니 모든 경우에 다 맞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냥 할 말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편하게 하세요.
어차피 그 형이라는 분이 주도하실겝니다.

여자랑 데이트하는거 아닙니다.
님이 뭘 주도하려고 할 필요가 없어요

잘 보이고 싶다고 하셨죠
나보다 윗사람 만날때는
특히나 어려운 사람이라면 윗 사람이 주도하는 분위기에 맞추는게
가장 잘 보이는 길입니다.

사실요 보통 형의 입장에서 나이 어린 동생들을 볼때에요
동생이 말을 엄청 잘하고 뭘 잘하고 이런거 보고 좋다는 사람 별로 없어요
그건 사귀고 싶은 여자한테 하시면 되고요.

형의 입장은 보통 나를 어려워하고 나한테 잘하려고 애 쓰는 동생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걔가 말 주변이 없고 하는게 좀 어눌하고 실수 좀 하더라도
그만큼 날 어려워 하고 잘 하려고 하면 그게 더 마음에 와닿아요

돈도 분위기가 험악해지지만 않는다면
솔직히 형님 제가 좀 형편이 그래서 이거라도 보태겠습니다
정도만 해도 사실 기분 나빠할 형 별로 없어요
보통으로만 보이셨어도 됐다고 할수도 있어요.
가가맨 15-03-26 22:10
   
나중에 생각해보면...

고민의 수준이

길가다 개똥보고 저거 밟으면 어떻하지? 그정도도 안되는 수준의 고민입니다...

님이 정상적으로 인생 살았으면..그냥 만나세요...그 나이대에 맞는게 있어요..그걸 다 감안하고....그러면서 늘고 하는겁니다....문제는....그런식으로 만나다가 누군가 쓴소리를 하면 그때 받아들이면 됩니다...

사내는 사내답게 가는거에요...
스나이퍼J 15-03-26 22:52
   
저도 석사라 대핛원생 경제사정은 대충 알고있습니다...  대학원생 돈 별로 없죠... 그래도 저처럼 공대라면  등록금(본인이 조교를 해서 장학금으로 등록금 할인을 받던, 아니면 연구실에서 지원을 해주던간에)은  거의 다 지원해주고.... 교수가 밥값이라도 하라고 추가적으로 40~60만원 줍니다.... 거기에 집에서 쪼금 용던을 더 받아서 생활을 하겠죠....  그러니 대학원생도  학부생이랑 경제사정이 비슷비슷하거나 쪼금 나은 정도입니다......  그래도 대학원생형이 조금 부담되더라도 술값이던 밥값이던 본인이 내시겠다고 하시겠죠........  아마 밥+술= 무난하게 삼겹살 정도 먹을테고...가격은 3-4만원 선정도 되겠네요....  그러면  그냥 태평스럽게 "형, 얼마 나왔어요? " 라고 물으면  그 형이" 됬어...내가낼게" 이렇게 말할테고.... 그러면.... 그냥
 "아, 형.. 그러면 커피라도 제가 사죠..." 라고 말하고 커피를 사면 되겠죠......  둘이 합쳐 커피값이야 1만원 정도일테니...... 그 정도면 무리없을테구요........

술 잘 못먹으면... 예를들어 소주를 잘 못먹고 맥주를 그나마 잘 먹는편이라면.... "형, 죄송한데 저는 쏘주를 정말 못먹어요... 그냥 맥주마시면 안될가요?" 라고 말해보세요.... 그러면 "그럼, 넌 맥주먹어" 이런 비슷한식으로 얘기를 하겠죠....

그리고 대화는 아예 부담을 안가져도 됩니다..... 그냥 친한 친구들과 재미있게 이야기는 하는식으로 물어보고....
정 할질문이 없으면.... 대학원생활에 대해서 좀 물어보세요... 거기서 이야기를 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 범위를 넓혀가는거죠...

뭐, 여자얘기를 해도 되고,,,, 남자라면 아무래도 게임을 할 확률이 높으니깐....  핸드폰게임이라던지  컴퓨터게임이라던지 등등 그런 이야기를 해도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