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니 좀 재밌네요
저는 물타기란 말을 본래 뜻대로
한쪽으로 여론이 형성 못 되게 다른 말 슬쩍 슬쩍 흘려서 여론분산 시키는 걸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예를 들면 A와 B가 싸웠는데 누가 봐도 A가 잘못한 상황 이라 A를 비난하는 분위기로 흘러갈때에
야 B는 군대 아직도 안갔다왔냐 병역회피 아니냐 라는 식의 얘기를 하는거죠
그럼 그쪽으로 여론이 분산되니까요.
애초에 그 싸움에서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하는 얘기에 B 신상은 상관없잖아요.
본래의 물을 섞는다는 의미의 물타기인데.
요즘은 이게 바뀌어서 무슨 파도타기의 의미로 물타기를 쓰는 경우가 많네요.
여론을 한쪽으로 쏠리게 만든다는 의미로 쓰네요.
사실 거의 대부분의 문제에서 이미 판단을 내린 사람보다 중도가 대다수인데
몇몇이 나서서 선동하기 시작하면 중도가 그쪽으로 쏠리는거죠.
예를 들면 누가 카더라 를 흘렸는데 맞다 나도 들었다. 그래 글타카더라
하고 연달아서 반응이 오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진짜 맞는갑다 하고 그쪽으로 여론이 쏠리죠.
이런 의미로 물타기를 쓰는 경우가 요즘 많네요.
같은 말인데 정반대의 뜻을 가지게 되었네요
여론몰이를 방해하는 의미로도 쓰이고
여론몰이를 하는 의미로도 쓰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