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글 이슈게시판에 써야하나요? 일단 이슈게시판에 이태임 관련 글이 없는 것 같아서 여기 씁니다.)
동영상을 봤을 때 이태임은 예원이 반말했다고 화를 낸 것이 아니고
이미 이전부터 예원에게 화가 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최초에 예원이 추워요? 라고 말했을 때
상대가 위로차 한 말인데,
그럼 안 춥냐? 니가 한 번 들어가 봐라. 는 말을 쏘아붙이는 어조로 말했죠.
예원의 입장에서 보면 느닷없이 공격을 당한 입장이라 당황했을 겁니다.
그래서
'안돼.' 라는 반말을 했고
이태임이 왜? 니가 들어가기는 싫고 남이 들어가는 것 구경만 하는 거는 좋고?
이런식으로 재차 쏘아붙이자
'아니 아니'라는 반말을 했죠.
그런데 여기서
원래 반말이라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을 때 반말을 하기도 하지만
상대와 거리를 좁힐 때 하기도 합니다.
친한 형동생 사이에 동생이 형에게 친근하게 굴 때 반말을 하기도 한다는 거죠.
나이 어린 여자가 남자에게 갑자기 반말을 하면, 남자 입장에선 이 여자가 날 친근하게 여기는 구나. 하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단 이런 상대를 친근하게 대하는 반말은 대부분 단답형으로 대답할 때 주로 사용하게 되죠.
바로 동영상에서 예원의 '안돼.' '아니아니'가 바로 그것입니다.
즉, 이 동영상에서 예원이 한 반말은 이태임을 무시해서 혹은 약올리려고 반말한 것이 아니고
상대가 살벌하게 나오니까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목적으로 한 반말입니다.
그러니 예원 입장에서 보면 나중에 이 장면을 회상할 때 반말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런데 이 반말을 낚아채 이태임이 어디서 반말이야 하고 따지기 시작합니다.
예원은 당장 아니요.라고 다시 존대말로 돌아서죠.
이런 분위기에서 상대방이 과격하게 나오는데
'언니 나 밉죠.' 라고 말한 거는 최대한 예의를 지키면서 방어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상대가 느닷없이 공격적으로 나오는데, 임기응변으로 대처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원은 할 수 있는 보통 사람의 반응을 했습니다.
이태임이 스텝에게 끌려가고 난 뒤 'X년.'이라고 하는데
동영상으로 보기에 'X년'이라고 한 마디 할 정도의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동영상을 다 보고 난 뒤 소감은 스텝이 예원에게 한 말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넌 잘못한 거 없다.
결론 : 이 동영상을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예원은 정상적인 발언을 했고 이태임은 뭔가 이전부터 예원에게 화가 나 있다가 '춥지요?'라는 말 한마디를 잡아채 공격적으로 몰아친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이 공개되어 이 문제가 재점화되었으나 재점화 되기 전과 별로 달라질 것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