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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30 16:48
만인의 만인에 대한 불신 feat 두 여성 연예인
 글쓴이 : 들기름
조회 : 548  

이슈게로 갈려다가 분위기가 너무 거룩해서 패스;
 
두 연예인의 감정싸움이 온 나라의 화제가 된 이유는 물론
쌈구경에 광희난무하는 인간 본성과, 옐로저널리즘 기레기의 끊없는 확대재생산 뭐 그런 이유들이 있겠지만
이들에 감정이입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본인이 겹쳐지는...
이태임이나 예원이나 그 이름조차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분들조차 한마디씩 하고 싶어 하니까요.
본인만 결백하다면 아무도 날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사회라면
아, 둘이 싸웠어? 왜그래~ 정도에서 끝날 일이겠지만, 우린 다수가 한 사람 바보 만드는 장면을 너무 많이 봐 왔고 마음 기저에는 자신도 그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큰 공포를 갖고 있어요.
 
 
애초에 이렇게 화제가 될 일이었냐는 의문 이전에
애초에 이게 기사에 오를 일이었냐는 의문을 먼저 가져보면
기자들 불러모은 공개 촬영현장이었던 것도 아냐, 당사자가 SNS에 올린 것도 아냐,
이야기를 흘릴 데가 제작진 밖에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태임 찍어내려는 제작진의 술수 아니냐는 썰이 많이 돌았었잖아요.
이태임이 내탓이오를 천명하면서 스르르 사그러들었지만요.
 
 
그런데 동영상 공개로 분위기 급반전.
방송사와 미디어(디스패치)가 진실에 약간의 깔짝거림을 더하는 것만으로 사람이 이런 식으로 나락으로 떨어졌구나 하는 걸 알게 되죠.
현대인의 마음 속엔 '어머 깜놀' 정도로 넘어가 줄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만인이 만인에게 경계각을 세우고 발톱을 도사리고 있는데.
꼭 쟤들이 날 찍어내려고 공모했던 것마냥 등골이 오싹해지고 분이 차오르는 경우도...
 
 
그래도 대중의 분노는 엠비씨나 디스패치보다는 예원을 향하게 될 거예요.
내가 분기탱천함으로써 뭔가가 바뀌는 그런 정의로운 결과를 보고 싶은데, 앞의 두 개는 가능성이 없거든요.
'좀 맹하지만 열심히 하는 아이' 이미지였던 연예인은 장기간 이미지 변화를 모색해야 되겠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들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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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O근혜 15-03-30 16:56
   
별로 인지도도 높지 않은 두 연예인들의 사소한 말다툼이 몇일째 검색순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다니...

정말 IQ 430 허본좌 종로 기왓집 어느 노파와 비밀 결혼식이라도 하고 있는건 아닌지... -_-;
     
들기름 15-03-30 17:11
   
미안해요. 본문이 너무 길었죠? ㅎㅎ
          
경영O근혜 15-03-30 17:14
   
글과 상관 없는 혼잣말해서 제가 더 미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