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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29 22:31
우리가 외계인을 침공한다면?
 글쓴이 : 레테르
조회 : 2,019  

심심해서 인류와 외계인의 전쟁을 상상하다가 글쓰게 되네요.
 
먼저 설정을 해봐야지요.
 
설정1.지금까지 수천년동안 외계인과의 유의미한 접촉은 없었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수백년동안 인류가 외계의 침략이나 자멸이 없이 발전하여 한 반경 5광년 정도의 외계에 영향을 끼칠 정도가 되었다고 합시다.
(그이상은 가성비나 시간등의 현실의 문제로 힘들다고 가정합니다.)
 
설정2.인구는 200억이 넘어 지구는 인류를 부양하기 힘든 지경입니다. 이대로라면 인류는 대규모 전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다만 멸망까진 아니고 현재의 인구 정도로 줄어들 정도의 전쟁이라 합시다.) 인류는 새로운 터전으로 근처 행성의 테라포밍에 시도했으나 실패하거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100년으로 가정합니다).
 
설정3. 가장 가까운 성계인 프록시마 센타우리(거리 4광년)에 인류가 살만한 새로운 지구 정도의 크기의 행성이 하나 발견됩니다. 그러나 그 곳에는 토착 생명체가 살고 있으며, 현대 지구정도의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생김새는 인간과 매우 다르지만 인간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구또한 70억 수준으로 지금의 지구와 비슷한 밀도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설정4. 지구는 새로운 행성에 매년 수억명을 수송할 능력이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님들이라면 어떤 행동을 하실겁니까?
예상가능한 행동이라면
 
1.지구 스스로 해결할 문제다.-> 전쟁 감수 후 테라포밍
2.외교를 통해 해결.-> 일정기간 땅 대여 후 테라포밍
3.WAR!!!!!!!! -> 신 제국주의?
 
이정도인데
평시라면 몰라도 저상황에서라면...
저는 3을 찍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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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rn 14-05-29 22:36
   
설정상으로 볼때 지구내에서 전쟁이 발발할 확율이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레테르 14-05-29 22:52
   
확률보단 어떤 행동을 할까? 가 이 글의 주제입니다.
님이라면 저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실건가요?
주말엔야구 14-05-29 22:41
   
설정상 테라포밍과 외계 행성에서의 대량 학살만이 방법인듯...
지구랑 비슷한 인구밀도를 가진 행성에 지구인이 무혈로 이주했을경우
프록시마 인구밀도 + 지구인 인구 밀도 = 프록시마 부양능력 초과 아님요??
일단 지구인이 살려면 테라포밍을 하면서 프록시마 토착민 아작을 내서 그 빈공간을 차지 해야 살것 같군요
     
레테르 14-05-29 22:49
   
2번 같은경우는 프록시마인이 행성의 30%정도만의 능력을 사용하고 있고, 아직 못쓰는 70%는 지구가 빌려 쓰겠다. 라는 관점에서 해본 말입니다. 그 과정에서 프록시마인들의 반발등은 충분히 있을 만 하고, 그만큼 지구에서는 외교를 위해 출혈을 해야하는 상황을 생각했었습니다.
끄으랏차 14-05-29 22:42
   
대략 한세기안에 사실상의 무한 에너지와 무한 식량이 개발될 거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즉 인류가 디디고 설수 있는 땅이 부족할 정도로 인구가 폭발하지 않는 이상
단순히 인구부양의 문제로 타행성으로의 진출이 필연이 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다는거죠.

미래사회에 대한 예측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소재중 하나가
주거 형태인데
엄청난 고층건물들이 언급되곤 하죠.
2000층 짜리 건물 같은거 말입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볼때 사실 인구폭발로 인해 타행성 개척이 강요되는 경우는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레테르 14-05-29 22:50
   
주거의 개념보단 인구가 늘어나면서 필연적으로 늘어나는 오염을 부양능력 초과의 이유 로 생각했었는데 설정에 안적었네요...과학이 발전하면서 오염이 줄어드는 것도 맞지만 이렇게 설정하면 재미가 없으니까요!
카프 14-05-29 22:58
   
스타크래프트 생각하면 되는 건가유
     
레테르 14-05-29 23:00
   
스타크래프트 좋네요. 다만 UED는 좀 더 불안정하고, 프로토스는 인류보다 군사력으로는 매우 약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우오오오 14-05-29 23:05
   
외계인을 침공할 정도로 과학기술력이 발전했다면 인류의 생존과 자원 수급은 이미 무한에 가까운 능력을 보유했을 겁니다.
지구가 인간을 수용할 범위를 넘겼다면 다른 태양계 내의 행성을 살기 좋은 곳으로 개조시킨다던지 인류를 거친 환경속에서도 적응하도록 생체 개조하던지 할겁니다.(예로 기계인간이라던지 유전자 변형을 통해서 말이죠)

그러니 다른 외계 지적생명체(인류보다 과학기술이 떨어짐)을 만나도 생존을 위해 침략한다기 보다 다른 이유에서 침략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지적 호기심과 유희, 미래에 외계인들의 과학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잠재력 이 그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본성은 다른 동물이 봤을때 매우 잔인하고 폭력적입니다.
그런 인간에게 최첨단 과학이라는 막강한 무기가 손에 쥐어졌을때 인간들은 자신보다 하등한 외계생명체를 자신의 호기심해결을 위해 수없이 납치하여 실험할 것이고, 재미를 위해 사냥하던가 개나 고양이 처럼 애완 외계인으로 만들던가, 아님 노예로 부리던지, 미래에 위협이 되는 존재라 판단하면 미리 학살하여 위험의 싹을 제거할 것입니다.

현재 인간들이 자연을 훼손하지말자, 지구를 지키자, 멸종 동물을 보호하자, 처럼 가식적인 구호도 없습니다.
지구가 인간때문에 아파한다고요? 웃기지 말라고 하십시요.
지구는 인간때문에 환경이 파괴되던 생물이 멸종하던 하등 상관안합니다.
인간의 지구 환경보호는 지구의 생태계를 걱정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인간 자신들이 살기 적합한 환경이 파괴될까 걱정하기 때문에 보호하는 겁니다.

그런 인간들이 미래에 첨단과학으로 자신보다 하등한 외계 지적 생물체를 만난다면 그들에게 있어서 인간은 재앙이 될것입니다.
     
레테르 14-05-29 23:08
   
중간에 좀 너무 나가신듯 한데...
이 글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인류가 위기에 처해있을때, 우리는 외계인들에 대해서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하는가?' 입니다.
언젠가 있을 퍼스트 컨택트 이후에 이런 논의는 분명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미리 경험해보자는 취지지요.
          
우오오오 14-05-29 23:21
   
너무 갔다기 보다 현재 인간의 행동양식을 파악하여 미래에 있을지 모를 외계 지적 생명체와 조우했을때 가장 가능성 높게 행동할 모습을 예측한 겁니다.
이는 현재 인간이 다른 생태군에 하는 모습을 그대로 열등 외계 지적 생명체에 적용한 것뿐입니다.

님이 가정한 전제 중에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고 그 외계 생명체를 직접가서 멸종시킬수 있는 과학 기술력을 가진 인간을 상정하셨는데 이정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인간은 스스로 어떤 거친 행성에서도 (예로 화성, 유로파, 타이탄 등) 테라포밍을 하여 무한 에너지와 자원을 수급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도 보유했다고 보는게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재미를 위해 님의 가정을 생각해 볼 수는 있으나 미래의 전제 가능성에서는 확률이 낮다고 보입니다.
               
레테르 14-05-29 23:25
   
미래를 전제하고 생각한게 아니라 인류의 위기상황을 설정한거니 가능성은 매우매우매우 낮을지도 모르죠.
머리아프게 이 정도 과학기술이면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으니 하지 마시고
그냥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 보듯이 재미로 즐겨주세요 ㅎㅎ
               
바람비 14-05-29 23:26
   
큰 힘을 컨트롤 할 정도로 인류가 발전 했다면 감정 같은 건 없어진지 오래되었을거예요.
아니면 멸망했거나~ 지금 감정을 대입하는것도 웃긴일이죠.
                    
레테르 14-05-29 23:31
   
인류를 멸망시킬 무기를 현재진행형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아 그의견에는 전적으로 동감하기는 힘들지만, 어느정도 윤리관등의 변화가 있을 것은 분명하겠죠.
다만 지금은 그것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의 감정에 빗대어보는게 최선이니까요.
                         
바람비 14-05-29 23:34
   
전 우오오오님께 댓글 단거였지만,
답을 주셨으니 답을 또 하자면 지금은 통제가 되잖아요? 핵을 누구나 가질 수 없으니, 그런데 모든 개인들이 가질 수 있는 에너지의 크기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 누구든 쉽게 지구정도는 멸망시킬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런 힘을 개인에게 주지 않으려면 더 이상 발전을 하지 않는 쪽으로 바꾸겠죠.
                         
레테르 14-05-29 23:42
   
뭐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님이 맞을수도, 혹은 비슷할수도, 혹은 완전히 틀릴수도.
어떠한 가능성도 닫혀있지 않은 시점에서 맞다 틀리다 논하는 것은 정말로 쓸데 없는 논쟁이겠죠.
그래도, 미래의 하나의 가능성에 대해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을 수 있는것은 좋네요 ㅎㅎ
                    
우오오오 14-05-29 23:42
   
미래의 인간의 감정이 없어진다는 비슷한 생각도 한적이 있습니다.
허나 인간의 감정이 없어진다면 인간의 감정중 하나인 호기심도 없어진다는 겁니다.
인간의 호기심이 없어진다면 과학은 더이상 발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과학 기술력이 매우 뛰어나져서 무한 에너지와 자원을 얻게 된다면 인간들이 깨달음을 얻을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간의 폭력성은 자원 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누구보다 더 많은 자원을 얻기 위해서 인간은 전쟁을 벌이고, 범죄를 저지릅니다.
허나 미래에 과학기술력으로 더이상 자원이 부족할 일이 없어지면 불교나 도교의 가르침처럼 인간의 욕심이 필요없어질 수 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인간들은 우주를 떠돌아다니며 외계인을 만나도 파괴하기 보다 즐겁게 관찰하거나 더불어 지낼수도 있는 겁니다.

이 예측도 현재 욕심을 버리고 산중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감정을 잘 다스리는 도나 정신수양, 덕이 높은 고승들을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이라 생각합니다.
                         
바람비 14-05-29 23:55
   
네, 긍정적으로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저도 급진적으로 감정이 갑자기 사라진다 생각하지 않고요.
선택적으로 바뀔 것 같아요.
개인이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여 자아를 이룰 수 있는 에너지의 크기를 통제 할것인가?
아니냐의 차이로 1차 쇼크가 올 것 같네요.
문명의 혜택과 발전에는 에너지가 반드시 기하급수적으로 필요하니 그 에너지 크기만큼 리스크에도 노출되겠죠. 깨달음이란게 감정을 없애는 형태로 갈지도 모르죠.
바람비 14-05-29 23:21
   
설정대로만 생각하면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지구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것 같은데 지금과 같다면,
2번으로 접근 후 빌미를 잡아 명분을 삼고 3번으로 가는게 정석이겠네요.
적당한 인구 감소후 지구인 이동 하고
그 후 토착인들의 노동력으로 행성 개발을 가속화 시킨다?
그리고 독립시킨다 정도가 장기적 계획.
     
레테르 14-05-29 23:29
   
외계인과 이것저것 얽히면 문제되는게 '인간과 같은 지적능력,감정을 가진 생명체를 인간과 똑같이 대우해야하는가' 이거죠. 저나 님처럼 생존을 위한 학살전쟁을 바라는 사람도 있겠고,
그들도 우리와 같다며 똑같이 대우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겠죠. 생명윤리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정말 머리아픕니다.
          
바람비 14-05-29 23:31
   
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정치상황이라면 2번으로 접근해서 셀프테러 좀 하고 명문을 만들어 지구의 그런 여론을 잠재워야겠죠.
팬더롤링어… 14-05-29 23:21
   
이글보니까 생각나는 단편 소설이 있는데 우주를 항해하는 기술은 있지만 기타 다른 수준은 지구의 17세기 수준인 외계인이 머스킷총하고 칼을들고 지구를(정확히는 미국)침공했다가 미사일에 전투기에 아주 개작살 나고 우주여행의 기술까지 뺐겨서 모성까지위험해진다는 내용이었는데 우주여행의 기술이 너무나도 어이없을 정도의 쉬은 수준이라 지구인들은 너무나쉬운 방법이건하지민 아직 그 방법을 발견 못해 상태인데 이기술을 일찍 발견한 외계인들은 다른별로 진출이 쉬웠던 덕택에 싸울일이 거의 없어서 문명의 발달이 엄청느렸고, 지구인들은 우주항해 기술이 없었던 탓에 좁은지구안에서 엄청 싸운덕에 문명의 발달 만큼은 확실했다라는 넌센스적인 소설 이었습니다...그소설 마지막 대사가 포로가되 외계인이  '우리가 무슨짓을 한거지?'라면서 멍해지는 장면이었죠
     
레테르 14-05-29 23:23
   
해리 터틀도브의 '가지 않은 길' 이죠. 저도 봤습니다. ㅎㅎ
멀리뛰기 18-06-10 13:03
   
우리가 외계인을 침공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