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진짜 볼만한 애니 많았죠.
에반게리온, 공각기동대, 카우보이 비밥, 사이버 포뮬러, 슬레이어즈, 나디아, 바람의 검심 추억편, 로미오의 푸른 하늘, 세계 명작 동화 시리즈, 강철의 연금술사 등...
월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은 나올 때마다 대박을 터뜨렸고... 제가 있던 오케스트라에서는 해당 애니의 OST 총보를 구해다가 시간 남을 때 재미 삼아 연습주기도 하고 했습니다.
(그 외에도 영화, 한드 등의 OST도 많이 연주했으니 일본 애니의 레벨이 최소한 10년 전에는 일반 영화나 드라마 수준이었다는 거죠.)
요즘은 진짜 볼 게 없어요. 애니들이 창의성도 없고, 스토리가 몰입감이 있는 것도 없고... 그러다보니 하렘물이나 라노벨, 미연시 게임등을 애니화한 괴악한 애니들만 만들고...
20년 전에 에반겔리온에게 밀려서 시청률이 바닥을 친 에스카플로네가 만약 요즘 나온다면 그냥 탑 찍을 겁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나온 작품들 중 그나마 케이온이나 소아온 정도가 좀 봐줄만 하네요.
한때 애니메이션 만큼은 스토리와 그런 감성을 주는건 일본이 최고였다고 생각했지만.
뭐 일본 에니메이션을 일본이 싫어지고부터 안보게 되었지만...
딱히 일본이 싫은건 둘째치더라도 안보게 되겠더군요..
너무 뭐랄까.. 교복을 너무 고집함...
스케일크고 퀄리티좋은 그 시절의 느낌은 다 어디가고 죄다 일상적인 교복애니만 판을치니... 매니아오덕아니면
솔직히 질려서 누가볼까 그런생각을 하게되더군요
좋은 소재를 가지고도 학원물로 엮으려니 스토리가 개망하게 되는게 한둘이 아니고...
판타지든 호러든 액션이든 항상 + 학원물을 항상 억지로 넣어버리니 스토리 퀄리티 모두 떨어지는 느낌...
주인공과 그 주변인들은 10대가 아니면 안되는 무슨 법이라도 정해져있는거 같아요
우주세기 건담의 주인공 아무로 레이도 15세에 우연히 파일럿이 되고, 라이벌인 샤아 아즈나블도 갓 스무살...
에반겔리온도 주인공들은 모두 14살, 나디아 역시 등장했을 때의 나이가 14살...
게임 이스의 주인공 아돌 크리스틴도 14살인가 16살에 모험 시작,
영웅전설 1~5의 주인공들도 죄다 14세 전후반.
사이버 포뮬러의 주인공 카자미 하야토 15살에 포뮬러 데뷔. 라이벌 란돌은 같은 나이에 각종 스포츠를 섭렵하고 다님;;;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되는 일에 투자를 하기 마련이고
결국 돈이 되는 분야만 발전하데 되는 거죠
일본에 좋은 작품들이 없다곤 생각 안합니다. 단지 인기가 적고 애니화가 안된 것이겠죠.
대중 문화란 것이 결국 그 대중의 수준과 성향을 따라갈수 밖에 없죠
좀 더 정확하게는 돈을 지불하는 대중이겠고요
이렇게 본다면 다양한 장르나 작품군들이 흥하려면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소비가 있어야 하는 건데...
이런면에서 보면 국내 시장도 그리 미래가 밝지는 못합니다.
해외 시장을 뚫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