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90년 9월 4일자 사설 「쓰레기 같은 문화가 너무 많다」는 모든 만화의 50% 이상에 성행위 장면이 있고, 적어도 8%는 자위 장면을 싣고 있다는 도쿄시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포르x가 합법화된 미국이나 유럽에서조차도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이렇게 심하게 섹스의 홍수가 난 지역은 드물 것이다”라고 개탄했다.
이시카와는 “중국은 아직 CG기술이 미숙해서 1장짜리 만화 같은 게 많지만 예를 들어 한국은 할리우드에서 공부한 애니메 크리에이터나 시나리오 작가들이 열심히 질 높은 만화를 만들어 내려고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역시 일본에는 적수가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일본 만화가 재미있는 이유는 일본인이 엉터리이기 때문이지요”라고 말했다.
쿠사카가 동감을 표하자 이시카와는 이어 “한국인은 성실하거든요. 술을 마실 때도 진지하게 토론을 하니까 눈에 핏발이 서지요(웃음). 한편 일본 문화가 엉터리라는 것은 만화에 꼭 들어맞아요. 한국처럼 순수 유교라고 할까요, 유교의 종주국이 이웃에 있는데도 종가인 중국보다 순화된 유교를 만드는 것으로 차별화를 하려고 한 나라는 역시 국민성이 성실해서 일본처럼 장난치는 만화를 만들 수가 없지요”라고 말했다.
쿠사카가 “그렇지만 바둑은 강하지요(웃음). 성실하게 두니까요”라고 답하자, 이시카와는 “미국인도 그래요. 장난을 치기도 하고 유머도 있지만 근본은 청교도의 나라지요. 때로는 질릴 정도로 진지해서 문화에 매뉴얼화된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미국 만화는 일본만큼 뛰어나지 못하지요. 웃음을 만드는 법 등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그리려고 들거든요. 일본 만화의 주인공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늘을 날아요. 그 이유는 필요 없지요”라고 말했다.
『한겨레21』 2000년 11월 16일자는 “일본 전철에서 요즘 만화를 읽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아이들의 손에는 주로 휴대용 게임기가 들려 있다”며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집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대학생인 세대들마저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나눌 때면, 만화나 드라마가 아닌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주된 화제로 떠올린다. 만화잡지와 단행본의 총 판매량 또한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가장 정점에 올랐던 95년의 경우 총매출액이 5,800억 엔에 이르렀지만, 이후 점점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약 10% 정도가 빠진 5,300억 엔 선에 머물렀을 뿐이다. 단행본 만화보다 만화잡지 쪽이 좀 더 심각하다. 단행본 만화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92~93년 수준으로 후퇴한 데 비해, 만화잡지의 총매출액은 90~91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이는 ‘찍어내기만 하면 팔린다’는 만화 시장의 전설이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몇번 글 썻죠 ㅋㅋ
저질의 망가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도록 하고
고질의 망가는 널리 보게 하면 더 좋은거 아닌가요? ㅋㅋㅋ
청소년 자아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면서요 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무슨 자만심과 안일함이 나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일본과 만화사업 비교대상도 안되는게 우리 실정인데..ㅋㅋㅋ
우린 우리나름대로 만화의 길로 나아갈 방향이나 논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ㅎㅎㅎ
일본가 비교질하며 뽕에 취한 사람이 많다면서
님이야 말로 국뽕 하지 말자면서 부추기시는군요 ㅋㅋㅋ
작품성 따지지 않고, 인기도만 가지고 본다면 슬램덩크, H2, 에반게리온, 드래곤볼, 세일러문, 슬레이어즈, 사이버 포뮬러, 카우보이 비밥, 후르츠 바스켓, 로도스도 전기, 카드캡터 사쿠라...
슛돌이, 통키, 다간, 가오가이가, 웨딩피치, 건담 아류작들 같이 저연령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나 아류작을 빼고도 롱런하는 애니들이 저렇게 많았습니다.
지금은요? 1~2쿨 정도 방영하고 나면 그걸로 생명을 다하는 애니가 태반이고, 그나마 개 중에서도 인기 있는 작품들의 태반이 하렘물, 학원물 등입니다.
예전만한 인기를 구가한다고 볼만한 작품은 원피스나 나루토 정도?
진격의 거인이야 초반에만 반짝 했다가 지금은 보는 사람만 보는 작품으로 추락했고...
원피스, 나루토 빼고, 예전만한 인기를 누리거나 볼 만한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지금의 일본 애니 시장은 과거의 역량을 소비하며 버티는 중입니다. 애니 관련 종사자들이나 작화 기술 등 아직까지 남아있는 외적인 요인 덕분에 버티는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애니 자체만 본다면 창의성도 없고, 플롯도 나올만한 건 예전에 다 써서 작심하고 내놓아도 아류작 딱지 밖에 못 얻습니다.
작성일 : 15-04-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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