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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31 21:02
세상은 점점.. (그 길로) 분명하게 나아가고 있음
 글쓴이 : 대자유인
조회 : 424  

대구의 날씨가 5월 폭염으로 기상관측기록을 깨었단 뉴스를 보면서..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우리들 모두 분명하게 피부로는 느끼고 있지만, 머릿 속 어딘가의 비상신호는 여전히 잠을 자고 있다는 기분 나쁜 찜찜함.. 뉴스도 그저 5월에도 이리 덥다니~ 수준이고.. 어느 순간부터 그 원인이나 이유에 대한 생각은 접어둔 느낌입니다.
 
우리가 (조상들이) 정상으로 인식하고 있던 누천 년 내려온 고른 주기의 절기가 이제는 더 이상 맞지 않으면서 (단순히 잘 안 맞는 수준이 아니라, 이제는 어느덧 실생활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 빈 개념이 되었음) 그 날씨로 가늠할 수 있었던 지구의 시계침도 차츰 다르게 조정되는.. 그 말인즉, 이렇게 뜬금없이 5월 폭염이 찾아온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빙하기가 (아님 다른 어떤 비극이) 찾아온다고 해도 우리가 이전처럼 말도 안돼~^^ 웃을 수 있을까요..?
 
어느 순간부터 그런 루나틱한 이야기가 점차로 가능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게 비극이지만, 외면할 수 없게 된..
 
과학자들과 지성인들은 놀고 있지 않았고 오래전부터 줄기차게 비극적인 파국을 예언(?)하였지만.. 사실상 아무도 듣는 이가 없다는 게 현실. 우리들은 불편한 진실엔 으레 관심을 두길 거부하죠.. 그것이 생활에 더욱 밀접할수록.. 성경에 노아가 홍수를 경고하고 마지막 방주의 문을 닫는 그 순간까지도.. 다른 인간들은 여전히 시집장가들고 잔치판을 벌이고 있었다지요.. 이것이 인간의 안타까운 한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후쿠시마도 이처럼.. 적어도 글로벌 워밍보다는 협소한 환경이니 일본의 미래는 진실로 암담합니다.. 눈을 감고 숨어있다가 갑자기 날아온 주먹질에 처참하게 망가질 그 얼굴들이.. 분명 그 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머릿 속의 신호등을 꺼두고 살고 있겠지요.. 귀찮거나 아니면 두려워서..
 
평소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를 싫어하지만.. (그 어떤 현실들을..) 바꿀 수 없기에 그저 채널을 돌려서 안 보는 걸로 대처를 합니다.
오늘의 뉴스를 보고도.. 역시 생각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까마귀의 울음처럼 이렇게 한번 글을 쓰는 걸로 대처.
 
운명은 (그 어떤 일이 있은.. 그 때부터 이미) 정해졌고, 아마도 이 물결은 바뀌지 않겠죠.. 모두가 맡은 그 역할들을 다 하고 있으니까요.. 남은 건 그저 받아들여야할 종착역의 모습..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우리가 운명을 이끌고 간다고 믿지만, 실은 운명이 우리를 이끌고 가는 것이다." - 드니 디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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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크루 14-05-31 21:10
   
한마디로 무슨말이죠?
     
레모니아 14-05-31 21:11
   
종말론을 애기하는거 같음.
백미호 14-05-31 21:11
   
원래 모든건 시작과함께 끝을 향해 가는것이긴한데요... 끝을 향해 간다해서 그것이 두려워 항상 덜덜 떨고사는것도 별로 좋지 않다 생각합니다.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하죠. 어느정도 죽음에 대해 자각을 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게 무서워서 덜덜 떨며 살아야하나요... 그건 아니라 봅니다. 솔직히 글 읽어보면 좀 종교적인 측면이 있는것같은데 개인적으로 이런글 좀 거북하네요.
     
대자유인 14-05-31 21:25
   
현재 시점을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의 입장에선.. 어찌보면 '어려우면 즐겨라'가 (부득이한) 최선의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고 살다가도 문득.. 생각이 앞으로 향할 때도 있는 법이지요.. 제 글은 그런 입장에서 나온.. 그냥 하나의 잡담입니다^^
눈꼽낀하마 14-05-31 21:16
   
음... 무슨 말씀이신건지?
gaevew 14-05-31 21:20
   
멀리뛰기 18-06-10 15:35
   
세상은 점점.. (그 길로) 분명하게 나아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