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 작품 중 오글거리는 작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대표작 서시를 보면, 약물투여로 몸이 망가져 죽어가는 상태에서 감옥 창살 밖으로 보이는 하늘과 나무를 보며 지은 시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난 괴로와했다. 굉장히 엄숙하고 비장한 시입니다. 참혹한 육체의 고통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으려는 정신이 표출된 시죠. 그 외에도 대부분 민족과 역사를 노래한 시들인데 오글거리는 윤동주의 시를 어디서 보셨는지요.
죄송합니다. 북창님 지적이 옳은 것 같습니다. 제가 윤동주에 대해 배운 것이 20년 전이라서 확실치 않은 기억으로 과하게 글을 썼습니다. 윤동주의 서시를 말랑말랑한 청소년 취향의 시로 볼 것이 아니라 행동시인의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교수님의 지적이 생각나서 제가 과하게 적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