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덥고 주말이고 해서 간만에 수영장에 갔는데
다 끝나고 씼는 도중 왠 아저씨가
난데없이 등을 밀어달라는 거에요.
밖에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다 씼었는데 때 튀는 것도 싫어서
바쁘다고 했더니 계속 조금만 조금만 밀어달라는 겁니다.
여튼 실랑이 하느니 밀어주는게 빠르겠다 싶어
등을 골고루 두번이나 밀어주고 때타올을 내밀었는데
갑자기 이게 엉덩이를 밀어 달라는 거에요 내참 어이가 없어서
상대쪽 나이가 꽤 있고 해서, 점잖게 엉덩이는 직접 미세요. 이랬더니
느물느물 웃으며 아 조금만 밀어줘 조금만 <--표정말투 작살
와..여기서 인내심 뚝 끊기고,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장난하나 하며 막말이 나갔죠
홀랑벗고 레슬링? 할수도 있던 찰나
마침 옆에서 우리 하는냥을 다 보고 있던 아저씨들이 말려서 마무리 하고 나왔는데
끝까지 야 넌 조금만 밀어달라니까 성질을 내냐 이지랄 하더군요 ㅂㄷㅂㄷ
암튼 게이라고 확신은 못 하는데
게이가 아니고서야 느물거리며 엉덩이 내밀진 않겠죠??
그런 사람이 있다는 말만 들어봤지 와 직접 겪어보니 정말 기분 더럽더군요.
(100퍼 실화구요. 오히려 내용을 상당히 순화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