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정부/연방의회에 정책조언을 하는 씽크탱크들도 독도문제,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한 한일갈등 현안에 대해서
일본편을 들어주는 곳은 거의 없어요.
즉, 이런 문제 자체만 놓고 봐서 일본이 미국측에 로비해서 한국을 물먹이고 어쩌구 하는게 되지 않는다는 거죠.
다만, 미국은 동북아의 현실적 문제가 있으니깐 역사문제 등은 중립적 스탠스를 취하거나
그것과는 별론으로 미국 입장에서 한일간 안보 협력이 중요하니깐
그렇게 우리 정부에 압력 넣는거죠.
미국도 일본 역대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방문 등 우경화 현상을 혐오스럽게 생각하지만
현실적 이익을 위해서, 그리고 아직은 '손 볼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는 판단'에서 내비두는 것 같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확실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일본편만 들었다가는, 한국이 중국이랑 손 잡을 가능성을 절대 배제할 수 없으니까요. 그건 한반도 통일 후, 통일 한국이 어느 편에 설 것인가와도 중요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쉽게 일본편만 들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큰 것을 일본에게 줄 수도 있는 것이니까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겠죠.
사실 재입장에선.. 상당히 의심스럽긴 합니다 간단하게 얘기해서 한일관계개선에 대한 무언의 압박처럼 보입니다. 최상의 미일수뇌회담이후에 이런 사인이라니.. 그리고 주요 해외 언론의 보도양태나 기고등을 보면 방숭국이 집단자위권이니 군국주의니 하지만 실상은 방숭국이 미국에게 말려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국방이든 경제든 말이죠.. 미국이 확실히 외교를 잘하긴 잘하네요..
미국이 인류보편의 문제인 여성인권에 관한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는 물론이고
독도문제, 과거 양아치 일본국군주의의 침략문제에 관해서 확실하게 잽들 편들었다가는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내몰릴 수도 잇음.
이미 뉴욕타임스가 경고했죠. 미국이 쫓겨나면 그 자리는 중국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우리나라도 이미 박통 때 미국이 우리나라 뒷통수치고 일방적으로 주한미군 철군시키려할 때 그 당시 중공은 물론이고 소련(러시아)과의 관계를 신중하게 고려한 바 있음. 그 당시 부산항에 러시아 함대가 정박하게 되었다면 볼만했을 것임. 정치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것임. 이게 1970년대말의 우리나라의 구상임(정확하게는 당시 중앙정보부의 플랜). 다행스럽게 주한미군철군 정책은 유보되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지요.
오, 재밌는 얘기네요. 저도 박통 때, 미국이 뒷통수치고 주한미군 철수시키려 할 때, 박통이 "그럼 우리도 어쩔 수 없다. 전쟁 중이므로 자위적 차원에서 핵 만들겠다"라고 미국을 협박했다는 일화는 들었습니다. 미국이 그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한미군 철수를 못했다네요.
근데, 중공이나 소련과의 관계를 신중히 고려했었는지는 몰랐던 사실이네요. 아마, 생각해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르지만요.
물론 핵무기 개발 계획도 있었습니다.
정치에 입문하기도 훨씬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민간인 시절로 있을 때 이미 증언했습니다.
"아버님은 '핵이 있어야 살 수 있다. 지구상에 우리나라를 지켜 줄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한편 경제 제2수석 비서관이었던 오원철 경제수석은 주한미군의 철군을 막기 위해서
미국 고위관리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당시 우리나라 산업생산시설(현대중공업 등등)을 시찰시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 보고 있는 도크는 미핵항모 엔터프라이즈도 입항가능하다. 이런 산업시설을 가진 나라가 미국의 적대국 편에 선다면 어떻겠는가?"
그리고 북한 문제 때문에서라도 우리나라가 해외공관에서 소련 외교관들을 접촉한 경우는 의외로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미 80년대부터 소련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었지요. 망명 받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소련(러시아)도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평가하고 잇었다는 증거죠.
그 시대 정치인들이, 과오가 있기는 하지만, 외교는 정말 강단있게 잘한 것 같습니다. 지금의 한국도 쓸 수 있는 카드들이 많은데, 필요할 땐 협박도 하면서 국정을 잘 이끌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의 한국은 무슨 눈치를 그렇게 많이 보는지,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네요...요즘은 하다못해 필리핀의 눈치까지 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