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회식문화 – 다행이 우리 회사는 한국의 다른 회사들에 비해 그다지 회식자리가 많이 없지만(다른 회사는 일주일에 두세번씩 의무적으로 회식을 갖는다고 하더라고), 회식자리가 있으면 거긴 정말 지옥과 같아.
난 지금 술을 마시면 안되는 약을 먹는 중인데, 상사들은 그런 것 따위는 신경도 안쓰고 내가 술을 안마시면 화를 낸다고. 3주전에 한 상사의 술잔을 마시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나에게 말을 하지 않아. 회사 동료 한 명은 몸상태가 안좋았는데 술을 진탕 먹고 필름이 끊겼는데도 그대로 몇시간동안이나 방치해두다가 나중에 술이 좀 깨니까 다시 술을 먹였다고.
내가 정말 화가 나는 건 직장이나 학교에서 이런 취급을 받는 사람들은 그게 잘못됐다는 줄 알면서도 거기에 맞서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이야. 물론 이것 말고도 내가 화가 나는 일들은 많지만 위에 적은 것들이 주로 화가 나는 일들이야.
이 점들이 내가 한국에서 일을 하기가 힘들게 만드는 것들이라고. 물론 미국에서 일하는 것이 완벽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긴 완전 지옥이라고. 내가 마치 김정은의 독재 아래에서 일을 하는 느낌이야. 절대 한국에서 직장을 갖지마! 영어를 가르치는 편이 훨씬 나아. 회사는 정말 최악이라고.
회식문화 뿐만아니라, 이건 내 또래에서도 친구들끼리 은근히 따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술 좋아해요.(술 소비량 이런 통계말고도 체감적으로도)
술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술을 먹으면 안되는 사람들이 눈치를 봐야 되는 분위기가 잘못되었죠.
술자리에서 얼마든지 술마실 놈 마시고 안마실놈 안마시고 그러면 좋은데 그렇지가 않음.
요즘 젊은 20대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길가다보면, 요즘 20대들도 다를바가 없는듯..
술 너무 좋아함 20대들도 흐흐
옛날에 과민성 위장염 때문에 술 먹으면 안되었는데, 상사한테 분명 병명을 말하고 사유를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귀로 듣고 흘리고 난뒤, 자꾸 술권함... 그까짓거 한잔 마시면 어떠냐며...
이런 무뇌아들이 열라 많았습니다 적어도 제 주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