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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13 18:33
김치도 썩나요?
 글쓴이 : 하기기
조회 : 11,340  

1년만에 냉장고 청소를 했습니다.
정확히 1년하고도 2~3개월쯤 될을듯 하군요.
정리하다보니 내가 모르는 김치통이 나왔는데...
김치가 검내요.... 물론 위에 흰 곰팡이같은것도 있고요...
그냥 일반적인 배추김치입니다. 누구나 가정에서 먹는 김치지요... 굴김치같은거 말고 그냥 일반김치인데...
작년에 김치 몇포기 하고 놔둔건데 까묵고 1년넘게 있었는데... 이놈이 썩었는지...
묵은김치라보기에는 검고 곰팡이에...
썩은거 맞겠죠...?
일단 버렸는데... 혹시 몰라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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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15-07-13 18:34
   
썩진 않아요.. 색도 모양도 그렇긴 하지만 충분히 드실수 있답니다.. 라고 하면 드실래요?
     
하기기 15-07-13 18:35
   
이미버림
시차적관점 15-07-13 18:35
   
김치도 썩죠..

묶은지도 온도 조절이 서늘하게 잘되야 몇년간다 뭐 그런거지 냉장고 같이 열고 닫고 뭐 그런데서 오래 보관하면

가죠..
coooolgu 15-07-13 18:40
   
잡균(부패균)이 들어가면 썩습니다.
한남동태희 15-07-13 18:41
   
김치에 흰곰팡이가 피면 골마지라고 부르는데 묵은지로 먹기엔 괜찮습니다. 식초로도 제거 가능하고요

푸른 곰팡이가 낀 건 먹으면 안됩니다.
오른쪽위 15-07-13 18:42
   
보관을 잘못할경우 썩죠.
di0o0ib 15-07-13 18:44
   
보관 방법이 잘 못 되면 썩어요.
유익균이 잘 크는 환경이 아닌 잡균이 번식하기 좋은 상태가 되면 망함.
한남동태희 15-07-13 18:48
   
김치가 썩었다고 하시는데 썩은 게 아닙니다. 부패와 발효를 간단하게 정의하면 부패는 먹을 수 없는 잡균이 많은 것이고, 발효는 유산균 같은 유익균이 많은 것입니다.  흰곰팡이가 핀 김치는 썩은 게 아니라 심하게 발효된 것이고, 흰곰팡이를 제거하면 묵은지로 먹기에 훌륭합니다.
주한 15-07-13 18:49
   
상하긴 상하죠.
은팔이 15-07-13 18:50
   
골마지 라고 하는데...김치가 상하지않고 정상적으로 익으려면 김치국물에 푹 잠겨서 공기와 접촉이 없어야 합니다. (엄마들이 말할때 김치에 바람들었다..라고 하는데) 국물이 모자란다거나 아예 국물이 없는 상태에서 김치만 덜렁 보관하게 되면 위로 허옇게 곰팡이가 끼면서 군내가 나고 상하게 됩니다. 이걸 골마지 낀다 고래기 낀다..라고 표현하는데요.
그 상태에서 계속 오랫동안 보관하게 되면 까만 곰팡이까지 피는거죠.

어차피 버리셨으니 됐고...다음부터는 김치가 푹 잠기게끔 국물을 넉넉하게 부어서 보관하시면 군내 안나고 발효도 잘 될겁니다. 제가 맨날 집에서 김치 가져올때 무겁다고 국물은 안 담아왔었는데..국물없이 보관하니까 딱 김치맛이 변하고 이상해지더군요. 채소 상했을때처럼 김치냄새도
제대로 익어서 나는 새콤한 냄새가 아니라 군둥내 난다고 하는...딱 그런 냄새;; 이제는 일부러 큰통 들고가서 국물 넉넉하게 부어서 옵니다.
di0o0ib 15-07-13 18:55
   
김치의 부패와 숙성의 차이는 일단 맛의 달라요.
잘 못 보관해서 잡균이 번성한 김치는 일단 맛이 퀘퀘하고 시원한 맛이 없어요.
재대로 잘 숙성된 묵은지는 시큼하면서도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죠.
먹어서 안죽을진 몰라도 부패한 김치는 맛 자체가 똥망이라 버리는 게 답입니다.
김치 찌개를 해도 맛이 떨어집니다.
     
은팔이 15-07-13 18:58
   
맞습니다. 바람들고 골마지 낀 김치는...양념 털어내고 씻어서 물에 하루정도 담궈놨다가 먹을수는 있는데 맛이 상당히 떨어지죠. 쓴맛도 납니다. 퀘퀘한 군둥내까지 보너스로....

김치는 보관이 생명...
킬더가이 15-07-13 18:58
   
작년겨울에 1000포기 김장했습니다..김치냉장고 일반냉장고등등
꽉꽉 채워놨는데...이번 봄에 쓰려고 열어보니
그중반은 곰팡이피고 무르고해서 버렸습니다..
원인분석결과 김치통뚜껑에 금이 가있거나 비닐로 담아놨던것들만
다 썩었더군요 그리고 멀쩡한 김치통도 공기조절버튼 확열려있는것들도 썩구요
아마 공기가 과도하게 통하면 썩는것 같아요..아까운 내돈...
참고로 식당합니다ㅋㅋ이번여름 망했습니다ㅋㅋ김치가 없어요ㅋㅋ
     
시차적관점 15-07-13 18:59
   
ㅠㅠ..
     
잡덕만세 15-07-13 19:00
   
무슨 김치를 천포기나 하나 했는데 식당하시는군요.
요즘 김치 직접담구는 식당 찾기 힘들던데 대단하십니다
하늘처럼 15-07-13 19:00
   
묵은지는 유산균이 없다는...
Schwarz 15-07-13 19:00
   
김치에는 유산균이 많죠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검은 곰팡이,푸른 곰팡이가 분비하는 독소를 유산균이 제거합니다
그러니 걷어내면 먹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이미 곰팡이로 인해 맛이 변질됐으니 버리는게 답입니다.

곰팡이는 공기중에 노출되면서 생기고 김치를 김치물에 잠기게 하면 곰팡이는 죽습니다
gaevew 15-07-13 19:12
   
김치 냉장고라고 해도 온도 차이가 심하면 김치가 변합니다. 곰팡이가 생기면 우선 윗부분만 걷어내면 속은 멀쩡한 경우가 있어요.  변했는지는 먹어보면 알수 있죠. 맛이 이상하면 변한것. ...............
천랑 15-07-13 19:42
   
집에서 먹는거는 양도 적은데, 상하는 경우는 보통..
김치 꺼낼때 손으로 잡아서 그런거죠.
손에 잡균이 엄청 많거든요.
꺼내기전에 손에 있는 세균을 제거하거나, 비닐장갑끼면 괜찮아요.
일단 꺼낸건 단시일내에는 먹을테니..

골마지 낀거 아까우면 물로 한번 헹구고, 김치찌개 끓이거나, 볶음밥에 쓰거나, 가열하는 요리에 쓰면 됩니다.
가가맨 15-07-13 20:00
   
흰곰팡이까지는 어떻게 잘 먹으면 됩니다..

우리집은 그런거 다 버리는데..

제가 딱 익은것만 먹고 좀만 쉴려고 해도 안먹거든요....사촌들이 흰곰팡이 쓸면 먹을려고 갖고감...

그리고 김치를 어디식으로 햇냐에 따라 다르구요..

수도권식이냐...저기 경상도나 전라도쪽이냐...해안가쪽이냐...

약간 좀 오래된 묵은지거나 좀 셔야 맛잇는 김치도 잇거든요..

반면 수도권식은...김치궁물 시원하게 배나과일..무채많이 넣고...젖갈은 적게넣거나 안넣거나..
딱 익을때까지 맛나게 먹는식으라..
카인 15-07-13 20:19
   
냉장저장 할때는 2중 뚜껑으로된 밀폐용기에 저장하면 잘 안썩어요...
아니면 땅속에 묻어서 발효를 시키면 안썩고요..이건 진짜 맛있습니다...
퀄리티 15-07-13 20:44
   
발효균보다 잡균이 더 많아져서 균형이 깨지면 썩음
술도 발효균 보다 잡균이 더 많으면 식초처럼 됨
발효식품 만들때 소독과 위생관리 하는 이유가 이거때문임
     
은팔이 15-07-13 21:06
   
그래서 묵은지는 정말 발효가 잘 된걸 먹어야  맛이 나죠. 사람들이 착각하는게...무조건 김치는 오래두면 그렇게 되니까 빨아먹거나 씻어먹으면 되는거다..원래 그렇다 라고 생각하는데

제대로 숙성시켜서 잡내,군내 안나고 깨끗하면서 시원한 맛이 나는 묵은지는 탄산처럼 톡 쏘는 청량감이 있어요. 김치줄기도 무르거나 축 쳐지는게 아니라 아삭함이 남아있죠. 이런건 씻어먹거나 끓여먹지않고 그냥 생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반면, 보관을 잘못해서 숙성을 잘못 시키면 완전 군둥내 나고 쿰쿰해서 식초맛만 나는 묵은지가 되어버려서...물에 빨아서 먹거나 열을 가해서 먹지않고는 도저히 못 먹을 김치가 되버립니다.

자랑처럼 보이겠지만;; 우리집은 2~3년씩 김치를 묵혀도 아삭거리면서 김치줄기가 투명한게..시원한 맛이 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