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물건을 살 때 먼 곳에 있는 슈퍼로 갑니다.
가까운 곳에 편의점도 있고 마트도 있지만 슈퍼 분위기가 편해서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슈퍼로 가지요.
자주 가다보니 슈퍼 주인과 정도 들어서이기도 하고요.
슈퍼 옆에 작은 중국집이 있습니다.
오래되지는 않은 중국집이지요.
그런데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슈퍼를 들를 때마다 살펴봤지만 역시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슈퍼 주인에게 물어봤죠.
저 중국집은 생긴지 얼마 안되는데 왜 문이 닫혀있냐고..
슈퍼 주인이 말하기를..
맛이 없다고 소문나서 가게를 닫게 되었답니다.
얼마나 맛이 없었길래..
그런데 문을 닫은 이유가 조미료를 넣지 않고 장사를 했답니다.
이러니 조미료 입맛에 적응된 사람들이 맛있다고 할리가 없었겠지요.
중국집 주인은 어떤 이유인지 조미료를 계속 넣지 않고 장사를 하다가 그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조미료를 싫어하는 내가 진작 알았다면 단골이 되었을 텐데...
매우 아주 매우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