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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4 06:15
멸치육수를 사용한것도 사실 해방이후부터입니다..
 글쓴이 : sdhflishfl
조회 : 1,702  

우리가 당연하게 각종요리 된장찌개등등에 사용하는 친숙한 육수재료인 멸치 다시마가 
전통적인 한식육수재료인줄 아시는 분들 대부분일텐데..

실상은 멸치육수는 해방이후부터 시작된겁니다..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이 대량으로 남해에서 멸치를 대량으로 잡아들여서 멸치를 일본으로 실어? 날랐는데.그 멸치를 모아서 말리던 공장이 있던 곳이 현재의 남해안 지역이었습니다..

해방이후 일본인들이 돌아가고 난후에 그간 잡아오던 멸치는 여전히 잡아왔는데..
그 멸치를 육수재료로 사용하게 된 이후 지금 까지 오게 된거죠,,
여기에 다시마까지 곁들어 끓이는 것은 기분이 나쁘지만 일정강점기의 시대적인 상황으로 
결과적으로 우리음식일부가 일식의 영향을 받은 겁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멸치육수를 사용하는 수많은 요리들을 일식이라고 하진 않습니다..

원래 우리 나라음식의 주된 육수재료는 소,돼지,닭과 같은 육고기중심이었고 
물고기나 어패류도 쓰이긴 하였지만...지금처럼 멸치가 친숙한 육수재료는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전통음식이냐? 유래냐 기원이냐 따지는 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란 뜻입니다..

짜장면이 우리음식이냐? 중국음식이냐?를 전적으로 ox로 갈라 나눠 따지고 무슨 특허권따지듯이 
니꺼 내꺼 이렇게 할수 없는 문제는 많습니다..

복잡한 문제는 복잡하게 규정하고,,
단순한 문제는 단순하게 규정하는게 답인데,..

복잡한 문제를 억지로 단순화시키려 해봐야 혼란만 생길뿐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서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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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케스트 15-08-04 08:11
   
좋으면 되죠... 너무 따지면...경직이되서...
이슈화도 문제임...서로 문화를 주고받는게 자연 스럽죠..
 음식수준은 우리발효음식이 선진적인 음식입니다..
수준따지기엔 자부심을 가지셨음면 좋겟네요..
Atomos 15-08-04 08:53
   
전통적으로 쓰지 않던 멸치를 썼기 때문에 일식으로 주장하는 것과 같다?

육수의 재료를 달리한다고 된장찌개가 갑자기 멸치찌개가 되진 않죠.
이건 이미 완성된 레시피에 들어가는 조미료가 달라지는 차원으로 해석할 부분입니다.

생선으로 국물 내는 방식은 한식에도 원래 있어왔고 다만 그 재료가 멸치가 아니었을 뿐이죠.
어떤 재료든 쓸 수 있는 거고 재료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요리라는 게 어떤 생선을 쓰는지 어떤 고기를 쓰는지에 따라서 국적이 왔다갔다 하는게 아니죠.
그거야 말로 말장난이지..

'억지를 쓰는 주장과 같다'는 식으로 저런 비유를 드신 거 같은데 경우가 전혀 다른 겁니다.
요리에서 유사재료는 얼마든지 대체돼서 들어갈 수 있는 것이고 중요한 건 조리법이죠.

전체적인 부분에서 조리법이 완전히 변형이 되었다거나 형태가 달라졌다 하는 부분이 아닌
국물 내는 방식을 멸치로 했다 정도는 식재료의 대체라고 보면 되는 부분입니다..

이거도 억지니까 그거도 억지다 라는 식으로 갖다붙일 문구가 아닙니다.
그냥 그 비유 자체만 억지스러운 거고요.

복잡하니까 따질 필요없다? 따져볼 수 있는 부분까지 왜 그렇게 모호하게 넘어가려고 할까요..
개항기 이후에 들어오거나 퍼진 음식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는데요.
전혀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저런 억지 비유를 갖다 붙이니까 괜히 복잡해지는 거죠.

지금 제 댓글만 하더라도 저 비유가 왜 엉터리인지에 대해 괜한 이야기들만 늘어 놓게 된 거 아닙니까..
Atomos 15-08-04 09:42
   
조선시대의 문헌을 보면 청어 말린 것과 마른 새우가 주로 국물 맛을 내는 데 쓴 것으로 나오지 마른 멸치로 국물을 냈다는 기록은 19세기 이전에 문헌에는 없다. 요즘처럼 멸치를 잡자마자 배에서 증기에 쪄서 말린 것은 대체로 20세기에 들어와서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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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는 따뜻한 물에 자라는 고기지만 찬물에서 나는 청어와 같은 어족에 속한다. 그러기에 청어 말린 것과 멸치는 비슷한 맛을 지니고 있다. 말린 청어로 맛을 내던 된장찌개 국물 맛을 멸치가 대신한 것을 보면 음식의 보수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청어과인 멸치가 마른 청어와 비슷한 맛을 내고 바다에는 엄청난 멸치떼가 있었으니, 그것을 잡아 가공할 기술만 있으면 쉽사리 대체되는 것이다.

http://www.seehint.com/hint.asp?no=11141

청어로 국물을 내서도 먹었다고 하고
이 청어가 친척벌인 멸치로 대체된 거라고 나오네요.

혹시나 해서 이 글도 참고가 되라고 적어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