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떨어진 영향도 있을것 같네요.

유가는 떨어졌는데 기름값은 왜 안떨어질까요.

기름값은 많이 떨어 졌습니다. 3년전에 유가 100달러 넘을때 휘발류값 1900원~2000원 이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1500원대 입니다. 우리나라 휘발류에 고정 세금이 50%정도라 유가 1/3수준으로 떨어져도 그만큼 체감은 안나는건 사실이군요.

하절기 실내온도 26~28도 이상, 동절기 20도 이하 유지하라는
그런 정책들은 2014년으로 끝났습니다.

그런 제도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들이 아니라
여름과 겨울에 국가 전체의 전력 예비율 부족으로 블랙아웃 발생을 막기 위해
실시 했던 임시 방편이었죠.

그리고 착각하면 안되는게 공기업, 대기업 매장이 타겟이 아닙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이 타겟이어서 아파트형 공장이나 벤처빌딩도 포함했었고
중소기업들도 고통 분담을 했던 임시 제도였습니다. 벌금도 때리고...

지금은 발전소 신설과 부품비리로 운영 중단되었던 원자력 발전소들도
정상 가동중이어서 전력 예비율이 20% 이상 남아도는 블랙아웃 걱정 없는
나라가 되었기에 여름에 전기 왕창 써도 될 정도입니다.

공급이 늘어 났죠. 얼마전에 원전 신월성 2호기 가동 시작했고, 화력 발전소도 당진 9호기 가동 시작했습니다. 2012~13년 블랙아웃 걱정할때 전기 공급능력이 7000만kw 정도 였는데 지금 9000만 kw 정도 됩니다.  다른 발전소에서 공급이 많이 늘어나서 비싼 LNG 화력 발전소들은 가동율 30%대로 떨어져서 문제랍니다.

전기 남아도는데 가정용 누진제좀 완화 해줬으면 좋겠군요.

예비율이라는 걸 알고 떠드는건지 ㅋㅋㅋ 계통 블랙아웃될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아껴쓴건데 이제는 풍족하니까 그때가 그립냐?ㅋㅋㅋ 이게 정상적인 예비율이야 임마 ㅋㅋ

오히려 전기는 남아도는데 민간의 가스 화력 발전소들이 신설까지 되는 바람에
전력 구매에서 후순위에 속하는 민간 가스 화력 발전소들은 망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이런 발전소들은 대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운영하지만
망하면 구매할 곳이 없어서 중국 자본에 헐값으로 넘어가는 등 부작용도 심할 겁니다.

현재는 정부가 전기를 왕창 쓰라고 오히려 권해야 될 시기지만,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못 지켜는
문제가 발생할까봐 주거용 전기료 임시로 깍아주겠다는 미온적인 삽질(전기 많이 쓰는 대형 평수나
부자들이 사는 주상 복합 들이 주로 혜택을 받게 되는) 정책을 내놓고 있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아마도
올해 안에 국내 최대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 단지 사업이 시작될 겁니다.

그거 눈 감고 아웅이에요. 부자들이 주로 혜택을 받는다 ? 완전 코메디임.

http://cyber.kepco.co.kr/ckepco/front/jsp/CY/A/B/CYABPP002.jsp?sn=21017751

위 페이지에서 주택 저압용 요금표 받아서 살펴보세요.

한달에 301 kwh 이상 쓰는 사람부터 조금씩 할인폭이 늘어나서
400 kwh 쓰는 사람은 11,520 원이 할인되며,
401 ~ 600 kwh 쓰는 사람은  9,270 원 정액 할인됩니다.

대형 평수 사는 사람이 에어컨 돌리면 무조건 600 kwh 넘게 쓴다고 봐야 하고, 이런 사람들은 단 한 푼도 할인 못 받습니다.

소형 평수 사는 사람도 에아컨 돌리면 무조건 301 kwh 이상 쓴다고 봐야 하고, 이런 사람들은 최대 1 만원 가량 할인 받고요.

부자들이 단 돈 만원 할인받자고 600 kwh 아래로만 써야겠다 할리도 없는 이상, 부자와는 아무 관련없고 어중간한 사람들은 만원 가량 할인 받는 것임.

한국전력 홈페이지 보니 현재 전력 예비율 25.32 % 에 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