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부터 면봉케이스의 바닥이 보여서 신경쓰이더니.. 어제 부족분을 채워넣고.. 사용할때는 몰랐습니다.
그러나 오늘 샤워하고 귀청소를하는데 가득찬 면봉케이스에 뜬금없는 행복감은 삶을 따뜻하게하죠.
간혹 그럴때가 있습니다. 냉장고에 계란이 가득할때.. 주부들이 김장담그고 가득찬 김치냉장고를 바라볼때..
아니면 낮에 빌려온 만화책이 스토리도 재미있는데 남아있는 만화책은 열권도 더 넘게 남아있을때..
드라마로 치자면.. 너무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 주말드라마라 장편일때.. 오십편 가까운 리스트 목록을
확인하고.. 음료수 한캔 냉장고에서 꺼내와 .. 다시 보고있을때 등등..
사람은 이룰수없는 꿈을 꾸며 개실망할때도 .있고 아주 작은 꿈을 꾸며 그 쉽게 이룸에 개실망할때도
그와중의 무슨 보나스처럼 면봉 두봉지의 이런 만족감은 느닷없는 급여외 보너스라도 받은듯 행복합니다.
뭐 누구라도 살면서 느꼈을 이야기..
요즘 뉴스 기사들이 너무 한심해서.. 조금 더 자신의 일상에서 행복감을 찾아보는건
또 어떨까 싶기에 몇자 적어보네요. 그래도 답답한 현실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좋은 주말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