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거리에서 중국집이 20m 간격으로 쭉 쭉 늘어서 있길래 어느어느 집이 맛있나 하고
세 집 모두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집에선 간짜장 한그릇을 시키고 먹었는데 파리가 마구 날아다니더군요. 내부 관리를 안하는지 이곳 저곳에 그을린 자국이 잔뜩 있고.. 맛도 없고.. 다먹고 두번다시 이 집에 안오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두번째 집에선 자장면 곱빼기 한그릇을 시켰습니다. 이 집도 파리가 날아다니더군요. 내부관리는 잘 되어 있었지만 벽으로 주방이 안보이게끔 막아놓더군요. 나온 자장면은 우동? 짬뽕 맛이 살짝 나는데다..
두번다시 이 집에 안오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세번쨰 집에선 자장면 한그릇을 시켰습니다. 무척 초라한 외관을 보고 왜 이 집은 안망하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시멘트 벽에다 슬라브 지붕을 올려놓은..70 년대 에 지어진 듯한 흔한 건물의 모습이었습니다.
내부 역시 허름했는데 위의 두가지 집과 비교되는 점이라면 주방이 탁 보이게끔 되어있더군요. 자장면을 시키고 자리에 앉아서 부엌을 보는데 자장면 집의 주인 되시는 할머니가 냉장고에서 돼지고기와 야채를 꺼내시더니 손질을 하시더군요.
맛도 위의 두 집과 달리 차별적이었습니다. 상당히 맛있었고.. 게다가 그때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갑자기 와르르 들어오더군요. 몇분후..과장 하나 없이 완석이 되더군요. 제가 앉아 있는 자리만 빼고..
뭐든지 외관만 보고 결정하는건 정말 이르다고 생각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