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외국도 사실 딱히 전문가는 없습니다. 의원 내각제로 다수당이 승리하면 거기서 의원들이 장관자리 알아서 나눠먹는 식이라서요. 또 재투표들어가면 바로 잘리기때문에 딱히 오래 책임지고 일할 장관들 자리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한국은 이렇게 심할까. 제생각은 쓸데없는 "내가아니면 이나라 못살린다"/"전임자들이 한건 다 잘못됬으니 갈아엎자" 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장관이래봤자 수명이 몇개월에서 길어야 3년정도죠. 전문가 뽑는다고 일이 되겠습니까? 걍 밑에 원래 일해오던 애들보고 계속 하게 하면 되고 장관은 그냥 얼굴마담. 부서 대변인 역할, 대통령 의회 부서 왔다갔다하는 셔틀일만 잘하면 됩니다.
그게 과거에 전문가랍시고 그 부서와 관련된 대학교수 계열들 뽑아놨었죠. 근데 행정에는 잼병이고 정치적 협상이나 협조같은건 몰라서 일 추진이 전혀 안됬습니다. 왜냐? 실무경력이 없고 대학교 한과에서 전문적으로 한사라람은 그것밖에 모르지 실생활은 더 다방면이거든요. 보복부 장관을 의사로 앉혀놔도 그사람이 정형외과 전문의면 질병 예방 관련해서 다 알겠습니까? 질병예방 전문의 앉히면 성교육 제대로 시키겠습니까? ㅉㅉㅉ 현대사회는 복잡해서 슈퍼히어로 혼자 다하는게 아니에요. 협조 토론중심이지.
게다가 대통령임기 5년중 중간가면 개각이야기 나오고 어차피 다 갈립니다. 오래있을려고 해도 니만 해먹냐고 순번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ㅎㅎㅎㅎ 대통령되면 그동안 선거자금 대준사람들한테 한자리씩 줘야하고요. 당에도 몇자리 떨어져야죠. 다 공기업이사나 XX원장 부도지사 급까지 다 던져줘야합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