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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8 19:18
백수된 조카 셋이나 둔 우리 둘째형
 글쓴이 : 내가갈께
조회 : 1,874  

어디서 본 통계론 우리나라기업 평균퇴직 연령이 52세라던데


우리형은 50도 안돼서 사오정 모가지 뎅강 당해버림


그리고 전에 다니던 회사 하청업체로 자리를 옮겼지만 적응 못하고 일년도 안돼서 이번에 관뒀답니다. ㅇㅇ


형수님이 그나마 공뭔인지라 이래저래 밥은 안굶게 됐는데

이젠 회사생활은 지겹다며 고향마을에 철물점이나 하면서 살고싶다고함


마침 울아부지땅중에 4차선접하고 인근에 농공단지가 몰려있는 200평남짓한 쬐끄마한 농지가 있는데

그걸 형이 토지용도변경하고 30평 남짓한 조립식 단층 건물 하나 올려서 그걸로 먹고 살겠다는데

잘됐으면 좋겠음 ㅇㅇ 뭐..저야 곧 독거노인될 사람이라 벌어먹일 처자식도 없어서 모가지 뎅강 당하면


바로 산으로 튈 생각이라 강건너 불구경하는 심경으로 바라보는중 ㅇㅇ

그나저나 평생 월급쟁이나 하던 사람이 장사를 잘 할수나 있을런지 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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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ForIt 15-08-28 19:26
   
제목보고
백수 아들을 셋이나 둔 불쌍한 형 얘기인줄 알았음
동그란물 15-08-28 19:27
   
시골 보면 꼭 하나 이상 오래된 철물점이 있을텐데
왜 하필 철물점인지?
어쨋든 고향동네니 돈을 벌려는 생각보다
많은사람들과 친분부터 쌓는게 좋을거 같네요.
사람이 많지않는 시골은 무조건 인심부터 얻어야 편합니다.
     
내가갈께 15-08-28 19:50
   
인근에 공장들이 많으니까요
어차피 가게세 안들어가고 용도변경 설계비조립식올리는 비용 다해서 3천안쪽에서 가능할거 같다니 무조건 싸게 팔아서  단골확보하는  전략 쓸거라고 하더이다.
잘될진 모르겠지만 ㅇㅇ
전쟁망치 15-08-28 19:47
   
아니 우리나라는 이해 안되는것이

젊은층 인구도 부족해 지고, 노동인력도 부족해 진다면서 뭐이리 명예 퇴직을 빨리 시키지?

옆나라 일본 하나 맘에 드는건 나이 들어도 일을 할수 있다는것이 참 좋아 보이던데


비정상 회담에서도 선진국 몇몇 나라들은 퇴직 연령대가 점점 높아 지고 있다던데


아니 또 웃긴게 그만큼  빨리 퇴직시켜버리면 일자리가 새로 생기니 그만큼 젊은 인력을 그럼 고용할 자리가 생긴다는건데  그런데 또 왜 일자리는 그렇게 많이 생기는거 처럼 보이지도 않고??
     
내가갈께 15-08-28 19:52
   
차츰 나아지겠죠. 그건 그거고 당장 현실이 엿같은 시대에 사는 우리로서야
스스로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할수밖에요 ㅇㅇ
     
로마전쟁 15-08-28 20:33
   
우리나라는 정시 퇴근을 안시키죠. 대부분 수당도 못받고 눈치보며 야근하죠. 그정도 야근할거면 사람 더 뽑아야 하지만 안뽑아요. 그냥 있는 직원 야근시키고 인원 안뽑는게 유리하니까. 법적으로 나라가 어떻게 해주지도 않아요 사람 잘라도 고용인원은 그대로인 이유가 그거죠. 뭐 회사 시스템상 낮에 일없이 빈둥거리다 저녁돼서 일하고 야근하는 시스템도 있긴한데 그냥 기본적으로 사람을 덜뽑고 개고생 시키는게 우리나라 많은 회사들의 문제점입니다. it 업계는 말할 나위도 없고요. 그냥 야근은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람 더 뽑아야 정상인데 말이죠.
sky하늘 15-08-28 20:00
   
갈수록 삶이 팍팍해지는....갈수록 재벌만 살찌는 구조라 서민들만 고달파지는듯
미스트 15-08-28 20:20
   
땅이 좁으니 업체 수도 한정될 수 밖에 없고, 업체 수가 적으니 취직할 사람은 남아돌겠죠.
한정된 장소에 공급이 막 밀려들어오니, 당연히 교체 사이클도 빨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뭐 그런 게 아닐까요?
그러니까, 빨리 통일해야 된다니까요 ㅎㅎ
치르치크 15-08-28 22:19
   
2년전에 퇴촌에 전원주택 살다 팔고 나왔는데... 거기 철물점 장사 엄청 잘되더군요...
황윤 15-08-28 22:24
   
문제는 철물점 하면서 고정거래처와 외상거래가 생기고 먹고는 사는데, 나름에 스트레스가 있음. 잘못 외상거래 하다가 돈 띄이기도 하고, 진상 손님만나 컴플레인으로 고생하기도 하고... 뭐 먹고 사는게 뭐든 쉽겠습니까. 그리고 그냥 철물점이라 무시할게 아니라 공부해야 할게 엄청납니다. 물건 사러 오는 사람들이 정확한 이름이나 용도를 설명하지 못하면 같이 어리버리 대기 일쑤죠. 그거 딱딱 알아맞혀 물건 찾아주지 못하면 어느순간 손님들 발길이 끊어져버리고 소문 나쁘게 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