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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9 23:19
마흔 넘으니 사는게 재미가 없음
 글쓴이 : 내가갈께
조회 : 2,299  

마누라도


자식도 없고


부모님은 이제 오늘당장 돌아가셔도 이상할거없는


공허하고 딱히 마음 붙일때도 없는 참 뭐같은 나이가 된듯 ㅇㅇ


삶의 낙도 없고 처자식을 먹여살려야한다는 책임감도 없고


그러니 나태해짐 ㅇㅇ 그러함


절박함이 없다고 해야하나


왜 독거노인들이 우울증에 시달리는지 이해하게됨


제길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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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래 15-08-29 23:21
   
여행다니세요. 자기만의 시간에 투자할수 있는게 독신의 특권 아닐까요. 40대이시면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었을테고...
     
내가갈께 15-08-29 23:23
   
안그래도 요즘 여행 자주 다님

배낭 하나 메고 버스타고 기차타고 여러사람과 최대한 부대끼며 혼자지만 그래도

뺀질나게 다님요. 근데 다니다보면 저같은 사람들 은근히 자주 보게됨

냄새가 남 냄새가  특유의 홀아비내가
흑요석 15-08-29 23:22
   
취미를 만들어보세요!
     
내가갈께 15-08-29 23:27
   
30대땐 diy로 간단한 의자도 가구 이런것도 조립해보고

집안 꾸미는것에 취미를 가졌다가 조기운동회 가서 축구하는 재미를 붙였다가

단전호흡 배워서 발에 땀띠나게 걷는 취미를 붙였다가

이래저래 취미는 계속 만들어가고 있었음 ㅇㅇ
뚜리뚜바 15-08-29 23:26
   
단순히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위로가 안되죠; 막상 나가는 것 까지 귀찮아지면 진짜 집안에서 우울해지기만함... 해결방법은 집안에서부터 만드는거임... 인터넷 카페에가서 여행 모임같은데 가입하고 정모도 가져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게 난 참 도움이 되덥니다. 그런곳에 가보면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또 같은 상황이 오면 어떤식으로 해쳐갔는지... 진짜 사람의 마음의 병은 사람으로 치유하는게 맞다는걸 느꼈음
     
내가갈께 15-08-29 23:29
   
뭔가에 몰두하다가도 문득문득 현실을  느끼게됨

결국 독거노인으로 늙어죽을때까지 어쩔수없이 안고가야할 문제임요
베르시체 15-08-29 23:26
   
저도 사는게 재미가 없네요. 오래 전부터 그런생각이 들었는데 아는 분이 살아 있는 뭔가를 키워 보거나(반려동물 또는 식물 등등) 실제로 때리고 맞는 격투기 같은걸 배워 보라고 하시는데 그저 생각만 하고 있네요.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제시해 줘도 의욕이 없어서 큰 문제네요.
     
뚜리뚜바 15-08-29 23:27
   
ㅇㅇ 무에타이, 이종격투기도 삶의 활력 넣는데는 그만한게 또 없어요. ㅎㅎ
배신자 15-08-29 23:26
   
헐... 그럴땐 뭔가 목표를 세우면 도움이 됩니다.

뭐 거대한 목표 말구요 소소하게 이룰 수 있는 작은 목표들을 세워서

그걸 성취해나가다보면 나중에는 창대하게 돌아오죠.

예를들면 새로운 적금을 부어서 500만원 모으기,

내가 좋아하는 10가지 요리를 직접 배워서 해먹기,

맘에 드는 영화 포스터나 각종 인테리어 물품을 사서 내방을 새롭게 꾸미기 등등...

이런 일상의 작은 소소한 목표를 세우고 하나하나 실천하다보면

성취감도 생기고 삶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겁니다.

돈 모으는 목표는 꾸준히 세워서 하는게 좋구요.

500만원 모았으면 이번에 1000만원 이것도 이루면 2000만원 등등으로

계속 성취할 때 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거죠.
     
내가갈께 15-08-29 23:31
   
그게...어쩔수없이 혼자만 있게되면
근본적으로 문득문득 떠오르게되는 기분이 있음요.
해마다 요때처럼  밤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때마다 도지는 병임 ㅇㅇ
두무지 15-08-29 23:27
   
목표를 찾아 보세요.  다이어트와 몸만들기,  또 금연이라던가 금주등, 그리고 밀가루 끊어서 피부 살려주고 노력 끝에 신체나이와 외모를 30대 초반처럼 만들어서 새로 여자를 사귀는 겁니다.
외계생명체 15-08-29 23:28
   
전 하고싶은건 넘쳐나는데 제 활동력이 진짜 쓰레기수준이라.. 고민이네요
체력적인 문제가 아니고 뭔가 추진력이 부족해요
아돌프 15-08-29 23:31
   
저도 그럴까봐 요즘 토양학 공부하며 농업덕후 준비 중이요. 내년에는 치즈를 파볼 생각.
눈틩 15-08-29 23:33
   
왜 결혼은 안하시게 됐나요? ㅇ.ㅇ?

하기 싫어서 ?

결혼안하고 시간지나면 주변에서 이상하겐 안보나요?
게이라든가.. 몸에문제있다든가..
     
내가갈께 15-08-29 23:36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던데요 ㅇㅇ

딱 결혼적령기때 오래사귄 사람이  잇었는데 쫌 안좋은일이 있어서 쫑나고

당분간 쫌 혼자서 지내자하던게 일년되고 이년되고 그러다 지금 이꼴이됨
Mahou 15-08-29 23:38
   
제가 필자님의 상황은 아닌지라 뭐라 속쉬원한 답은 아니겠지만, 결국 몰입할 곳이 부족하단 뜻이지요?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반복적 일상에서 의미가 없단 말이신 것 같으니까요.
제가 보기엔 반강제적으로 필자님을 움직이게 할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책임감을 느낄 곳..
취미도 좋고, 가벼운 연애도 좋겠지만, 반려동물 키워보심이 어떨까요?
반려동물 카페를 찿아보시면, 일시분양(기간제 분양)도 많으니, 한번 시험삼아라도 해보세요.
도저히 체질에 맞지 않다면 다시 돌려주면 그만입니다.
이렇쿵 저렇쿵 따지지말고, 막상 주인이 되면 책임감을 느끼게되요. 오직 나만을 바라보는 존재가 생기는 것이죠. 그러기에, 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
가가맨 15-08-29 23:44
   
우울증입니다....


안그랫던 사람이 나태해진다 게을러진다...인생이 재미가 없어지고 하고싶은것도 없어지고...

우울증 초기증세...

이게 병이기때문에 해결방법을 알아도 하기가 힘들저...

방법을 안다고 다 할줄알면...모두가 서울대가고 인생성공하저......

원론적으로 취미를 갖어라 운동을 해라 사람을 만나라...뻔한거..

이게 방치하다보면 인지능력..등 ..머리도 나빠집니다....사회성도 떨어지고 운동능력도 떨어지고...더 나이먹게 되면 치매환자로 오인받을정도로 망가짐...
Atomos 15-08-29 23:46
   
저도 어느 순간 그게 눈 앞에 보이는데요.
자의적인 게 아니라 주변에서 자꾸만 그런 생각들을 강요하는 듯한 상황이라서
아직 그런 기분을 느낄 나이가 아닌데도 그런 고민에 빠져버리게 됐는데
그래서 님의 글이 와 닿네요. 그리고 떨쳐내고 싶고요.

근데 노인분들도 보면 다 자기 낙이 있고 이런 분들도 많은데 이 차이가 도대체 뭘까 싶네요.
그냥 뭔가 쓸데 없는 것에 매달리는 게 답이 아닐까..
세속적인 것에 고민하지 않고 쓸데 없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생각에 불과하지만
뭔가 자기만의 깊은 그런 것에 빠져 살아야 사람이 버티는 거 같네요.
현실적인 고민을 계속 해서는 그게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게 아니면 쳇바퀴 다람쥐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든지 해야 하는데
그렇게 살다가 어느 순간 일을 멈추고 자기 삶을 돌아 보면 번아웃증후군 그런 거 걸리는 거죠.
그럼 그것이 지금의 우울감이나 허무함과 다른 게 뭘까 하는 거고..

그래서 현실적인 것에 무심하고 뭔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살아야 되는 거 같네요.
철학자들이나 이런 사람들도 전부 떨쳐내려고 하다보니 그런 철학자들이 나오지 않았나 싶고.
오늘 kbs 잠깐 보는데 이어령 교수님 나와서 말씀하시는데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들었네요.
전쟁망치 15-08-30 00:01
   
아 계속 독신으로 사셨군요.

30대지만  그냥 독신으로 사는것이 편하겠다 싶은데

님말 듣고 보니 단점도 있네요

외로운건 싫거든요 ㅠㅠ

안되... 나의 반쪽을 어떻게 구하냐
     
나무아래 15-08-30 00:35
   
저희 회사에도 아주 많습니다. 30대 독신남들... 저도 그중하나고... -_-; 일중독자들....
운마 15-08-30 00:15
   
우즈벡 20대랑 결혼 ㄱㄱ씽
drax 15-08-30 00:36
   
지식에 대한 갈증이 생기면 인생이 재미있고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지죠.
예지몽 15-08-30 00:47
   
독서토론회..
음.. 주제넘지만 추천해봅니다. 독서도 나름 간접 체험이라고 하니 여러가지 다양한 책을 읽다보면 즐거움이 생길지도 모를거 같아서요~
옥철아줌마 15-08-30 01:30
   
만화책이나 판타지어떰요
nation 15-08-30 03:10
   
한국사회에서 노총각으로 살기 참 서럽죠

인터넷에서 "결혼은 미친 짓"이라며 결혼 포기하겠다고 하고, 한국녀 싸잡아 욕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데
실제로 진심으로 평생 독신으로 지낼 각오와 준비가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푼돈 15-08-30 17:52
   
독신으로 사는거 젊을땐 최고 편하고 좋다가도, 나이들면서 상대적으로 너무 힘들어지는거 같아요.
같은 독신자 모임에 가시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요?
같은 부류의 친구도 사귀고, 혹시 인연이 닿아 좋은 여친도 생기면 벗삼아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