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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2 20:09
50사단 수류탄 사고에 오버랩되는 일....
 글쓴이 : 비앤비
조회 : 683  

군 복무시 수류탄 투척해보지 않은 분이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이전 수류탄투척훈련할때 교관이시던 선임하사분이 말씀하시던것이 생각납니다.

그때 제가 위험한 훈련인데 왜 참호안에 두명이 들어가냐고 물었습니다. 그분이 하시던 말씀이 덜떨어진 놈들이 수류탄을 쥐고 던지지를 못하고 계속 쥐고 있거나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호안에다 투척하는 놈들이 있어 그놈들 살리려면 같이 있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훈련끝나고 나서 물어본겁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하더군요.  아주 작은 확률로 안전핀을 뽑으면 공이를 치는 불량도 있다고 하더군요.. 미세하게 공이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던데 물론 확인불가이고요.. 경험이 많아야만 그 소리를 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류탄 투척훈련시 호안에 통제하는 교관이 하사관인 이유라고 하면서 자대가서 수류탄 던질일 있으면 여기서 처럼 쥐고 있지 말고 안전핀 뽑는 것과 동시에 바로 투척하라고 하더군요.


이후에 승진훈련장에서 수류탄 50발 소모한적 있었는데 진짜 안전핀 뽑음과 동시에 아래로 계속 까 넣었더랬죠..


이번 수류탄이 불량이었다라고 하길래 23년전 일이 생각나서 한번 끄적여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칼은 풀잎의 뿌리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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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현 15-09-12 20:11
   
저도 훈련병 때 그런 불량품에 대한 이야기를 이론교육으로 먼저 들었고 소리가 날 경우 바로 집어던지라고 배웠습니다. 제 기수때는 그런 일이 없기는 했지만.... 이번에 사고난거 보면서 좀 안타깝네요.... 하필이면... ㅠ
     
비앤비 15-09-12 20:18
   
그런 경우가 흔한 모양이죠... 그런 교육을 하는 것 보면....
근데 과연 수류탄을 처음 접한 훈련병들이 느낌을 알수 있을런지..
          
위현 15-09-12 21:39
   
전 제 기수밖에 못겪어봤으니 확답은 못하지만... 그냥 불량품이 가끔가다 있으니 주의하라는 교육만 받았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