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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6 21:31
아버지가 이런식으로해서 다투거나 마음고생인분 있나요?
 글쓴이 : sLavE
조회 : 1,182  

1. 과거엔 핵가족이 많아서 시골에 살았을 경우 아버지가 아는 사람이 많다.

친인척이라 하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고 관계도 없는데 상고나 자식 결혼식에 무조건 가자한다.

가끔 정 못이겨 갈때가 있는데 꼭 날 버리고 아는 사람과 술이나 마시고 앉아있다.


2. 1년에 1~2번 산소에 벌초나 인사하러 가자고 한다, 다른 집들은 1명씩 가거나 안가는 집도 꽤 되는데 아버지 같은 경우에는 나를 꼭 데려가려한다.

가는거까지 좋다, 가면 아는 사람도 한명도 없다시피하고 아버지야 고향이지만 연고도 없는 나를 버리고 친구나 난 모르는 친인척과 술 마시러 간다.


3. 가끔 아버지 친구나 친인척이랑 술 마시고 아버지가 권해서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한다.

그거까지는 좋다(어머니는 그러지 않은거 같지만) 그런데 꼭 내 방을 손님 자게 주라한다.

초등학생 애도 아니고 나이가 23 군대도 다녀왔는데 변한게 없다.

내 프라이버시는 개나 주고 꼭 아버지 입장좀 이해 해달라고 하지만 난 200% 이해가 되지 않는다.


4. 애도 아니고 친인척이나 이웃 등 아는 사람 있으면 알아서 인사하고 다 하는데

내가 인사하는걸 못보면 했든 안했든 그 사람 앞에서 인사도 안하냐고 인사하라고 핀잔을 준다.

나이가 한살 한살 먹을수록 점점 스트레스가 늘어간다.



이런 경우가 있는분들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이런걸로 중학교때부터 아버지랑 다퉈왔네요.

작년 5월 23일날 군대 전역도 했고 이번년도도 1, 2, 3, 4번 같은 경우가 전과 동일하게 겹쳐서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할때 같네요.

때가 되면 변하겠지 하는데 변하는게 없네요.

이것들만 제외하면 참 좋은 아버지인데 자식의 프라이버시와 자존심을 안중에 안두는 행동이 가끔 있네요.


1번 같은 경우에는 따라가면 좀 어떠냐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버지 세대의 친인척 구성원과 제 세대의 친인척 구성원은 분명 다르고

제 세대는 제가 만들어가는 세대이기 때문에 굳이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끊기게될(어차피 저랑은 안면도 없지만) 사람들 행사에 참여 할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물론 아버지의 자존심이 걸려 있을때는 가주지만 핏줄이니 뭐니 따질때는 이해가 안가더군요.


어머니 같은 경우에도 제 편이긴한데 아버지가 핏줄이니 뭐니 고집이 있어서 제가 안가면 자기가 가야한다며 고생좀 하라는둥..


3번의 경우에는 불효 같긴 하지만 우리집 데리고 오는건 엄마랑 상의하고 내 방 주라하는건 절대 못주니까 망신 당하지말고 내 방 주라는말 하지도 말라 해버렸음..


4번은 뭐......



이런 사례가 있는분들 어떻게 대처 하셨나요?


매년 다투는것도 질리네요.


이제 슬슬 결판을 낼때가 온거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게..


이런걸로 매년 스트레스 받는건 좀 아닌거 같음 해결책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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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게녜프 14-04-26 21:33
   
싸워 쟁취하셈
     
sLavE 14-04-26 21:34
   
지금 좋은 의견 없으면 제 생각은 그럴 생각..
이런걸로 매년 같은식으로 다투는건 소모적이고 스트레스만 받아서..
백미호 14-04-26 21:34
   
전 1 2 3 4번 겪어본적이 없고 외람되는 말씀이지만 좀 너무하시는것같은데..
     
sLavE 14-04-26 21:36
   
이것 빼고는 좋은 아버지니까요.
근데 그 핏줄이 뭐라고 그런거에 너무 강박관념이 많으심.
큰아버지가 몸이 불편하셔서 맏이 역할을 어렸을때부터 대신 해서 그런가 어쨌든 그런게 있음.
뿡뿡이 14-04-26 21:35
   
님께서 좀 이해해 드리는 게... 나이 더 드시면 그것도 하실 수 없을 겁니다.
     
sLavE 14-04-26 21:37
   
이해도 서로 양보하면서 해야하는데..
1, 2번 같은 경우에는 알겠으니까 당일에만 돌아오자고 해도 알겠다해놓고 무조건 자고 돌아옴..
3, 4번 같은 경우에는 프라이버시와 자존심이니 절대 양보 못하겠고..
          
뿡뿡이 14-04-26 21:43
   
아버님 면도 세워드리세요.  어른들께 인사드리는 사소한 지적은 잘 말씀 드리시구요.

제가 봤을 때는  두 분 다  비슷한  성격 같으시네요  ㅎㅎ
               
sLavE 14-04-26 21:46
   
둘다 고집은 좀 있죠 ㅋ
매년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님..
다다다다다 14-04-26 21:38
   
그냥 고집이신거 같은데 꺾을 수 없는 남자의 고집이라면 웬만하면 참으시는게..
     
sLavE 14-04-26 21:42
   
그렇지만도 않은게 예전엔 많이 고지식 하셨는데
지금은 약간 고지식 하셔서 어머니 말도 곧장 잘듣네요..
근데 말 그대로 예전부터 다굴이나 마찬가지로 둘이서 아버지께 말했는데 안되던게
군대 다녀와서 2년이란 세월동안 바뀐게 있으려나 그건 모르겠음 ㅋㅋ..
          
다다다다다 14-04-26 21:50
   
지금은 지겨워도 나중엔 그리울 때까 있을지도요.

아는 할머니께선 남편 살아계실 때는 뻗뻗하게 고집세우시는게 그렇게 싫다고 하셨는데
돌아가시고나서는 그렇게 그리울 수 없다네요 ㅋㅋㅋ
               
sLavE 14-04-26 21:54
   
그거야 그렇겠죠 ㅋㅋ
아라미스 14-04-26 21:39
   
그냥 님이 독립해서 사시는 수밖에...
     
sLavE 14-04-26 21:40
   
독립해도 3번빼고는 마찬가지..
게다가 부모님이 원하셔서 시골에 집 지은데 주변으로 취업처도 알아보고 있는중..
나중에 결혼하면 독립 하겠지만 그 전엔 경제여건으로나 뭐로나 서울에 안남고 따라가드릴 예정..
고프다 14-04-26 21:42
   
ㅎㅎㅎㅎ

1,2번은 근데 나중에 세월들어 생각해보면 도움될때도 있을겁니다.
     
sLavE 14-04-26 21:46
   
음.. 관점에 따라 틀린말은 아니죠.
아버지 같은 경우에도 제가 결혼이나 그런 일이 있을 경우에
내가 간 만큼 그 사람들이 온다 하시는데
저 같은 경우는 아버지가 초대해서 그 사람들이 오면 오는거고 아니라면
어차피 아버지란 다리가 없다면 나랑 관계가 없을 사람들 안와도 되고 훗날 도움도 못받는거니까 그렇게 생각해서 가치관 차이인거 같네요.
고프다 14-04-26 21:46
   
저는 작은아버지께서 좀 저런편이십니다.

8촌,7촌 하면 정말 멀게 느껴지고 봐도 데면데면하고 어색하고 그런데 작은 아버지는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인사시켜주고 고향쪽에 가볼일 있으면 작은댁 장남(제 사촌이죠)아니면 꼭 저를 데리고 가실려고 하는데..

우리도 청소년기에는 참 귀찮게 느껴졋음.. 사촌동생이랑 가끔 작은아부지 까고 그랬어요 ㅋㅋㅋㅋ

근데 더 커서 집안 큰일들 대소사 치를일 많아지게되니 그게 다 이유가 있었다고 느껴지더군요..

생판 첨본것보다 이런저런 기회로 얼굴 익혀둬서 그런지 여러모로 말하기도 편하고..
     
sLavE 14-04-26 21:58
   
그건 아는데 그 관계란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연이 100% 끊어질걸 알고있기 때문에 제 마음이 그렇게 느끼는거 같아요.
현대에 들어와서 과거와 다르게 친인척의 범위가 좁아지고 지금은 같은 성씨에 파가 얼마 없지만
이제는 범위가 좁아지면서 여러 파로 나뉘는 갈림길에서 그 사람들과 나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 될거라는게 제 마음속에 존재해서 그런거같네요.
얼론 14-04-26 21:47
   
수컷이 둘 있으면 생기는 문제죠
잠시 자취를 한다든가 해서 서로의 개인적 시간을 가지세요
아버지 나름 오랜 기간 형성된 성격이라 타협점을 찾기가 힘들겁니다
저도 아버지와 다투다가 제가 나가서 살았어요
그렇게 20여년을 떨어져 살다가 나이 드시고 하니 제 집에 모시고 사는데
사이가 아주 좋습니다 가끔 술친구도 되어 드리고요
     
sLavE 14-04-26 21:51
   
그거 말고는 좋으니까요.
이 4가지로 다투는거 말고는 친구 같은 사이죠.
이게 정말 골 때리는거..
     
뿡뿡이 14-04-26 21:56
   
그럼 좀 져드리세요.  ㅎㅎㅎ
진주소녀 14-04-26 21:48
   
이상하게도 우리 아빤 그런게 없네요;; 모두 해당이 안되요
신규유저 14-04-26 21:52
   
인사같은 경우는 본인이 앞으로도 그사람들 만날일이 거의 없으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아버지말 듣는게 좋습니다
마리네이드 14-04-26 22:03
   
앞으로 얼마 후에 아버지 허리 굽고 몸이 갈수록 급격히 쇠약해지시는걸 느낄때가 되면

그때 왜 나는 조금 더 참지 못하고 조금 더 아버지를 이해 못해 드렸나하는

생각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일을 겪게 됩니다..

진짜 사소한일 하나하나까지 다 기억 나고 후회로 다가옵니다 ㅠ
밀라노10 14-04-26 22:08
   
저희 아버지와 똑같으시네요.저희 아버지도 사돈의 8촌까지 경조사 다챙기시고
큰일 있을때마다 저를 데리러 가시는데 처음엔 저도 나이 어릴때는 짜증나고
아버지랑도 많이 다투고 그랬는데요.막상 저도 나이 한두살먹고 계속 경조사
다니고 인사를 하고 안면을 트니까 나중에 저희가 큰일을 당했을때 그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시더라구요.보니까 어버님이 대인관계도 좋고 발도 넓으신것
같은데 그런점은 배워 두시는게 좋은겁니다.지금은 짜증날지 몰라도 언젠가는
자신한테 도움이 돼요.
가가맨 14-04-26 22:14
   
누가 가르쳐주지 안아도

인사랑...경조사 챙기기는

내 능력 외적으로 나중에 도움될때가 많아요...

이건 나이먹고 겪어봐야 아는거라서...

이런걸 궂이 애기안해도 알아서 하는 사람들이 성공하저...
공무원 14-04-26 22:51
   
저 같은경우는 3번의 경우 제가 먼저 제 방에서 주무시라고 방을 내어드립니다. 물론 방이 없을 경우.. 뭐 손님께서 제 방을 뒤적거리시는 것도 아니고 하루 이틀 쉬다 가시는건데요 뭐~ 제 생각에는 프라이버시라고 할만한게 있나 싶네요..그렇다고 안방을 내어줄수는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4번의 경우 제 어머님께서도 자주 그러시는데요, 아무래도 어른들 입장에서는 자랑스런 아들로 비춰지길 바라시는 마음과 괜히 책잡혀서 없을 때 욕먹는거 바라지 않으시잖아요~.. 뒤에서 말 나오는거 싫어하시고..
그냥 그려려니 하고 제 어머님께서 제가 인사하는것을 못보고 왜 인사도 안하냐 말씀하시면 웃으며 인사 드렸다고 말 합니다. 그럼 어머님도 그랬냐며 하곤 넘어가시는데.. 상대방분도 아들이 인사했어~ 이런식으로 얘기해주지 않나요?.. 아니면 한번 더 하죠 뭐 그깟 인사;; 해서 모두가 기분이 좋아진다면야 뭐 큰일 아니잖습니까
공무원 14-04-26 23:03
   
그리고 1번의 경우 님의 심정 이해하는데요.. 그래서 전 아부지가 가자 그러면 전 읽을 책이나, 할 일들, 또는 노트북을 챙겨가서 아부지 약주드시고 저 혼자 버려졌을 경우를 대비합니다. ㅋㅋㅋ 시간 잘 가고 좋아요. 어른들께서 저 붙잡고 얘기하셔봐야 30~1시간이고, 적당히 장단맞춰드리다가 분위기 봐서 방으로 슬쩍 들어가거나, 자리를 피하고 저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 아부지들께서.. 보통 감정표현을 잘 안하시잖아요~.. 아버님께서 내심 님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좋으시면 무조건 데리고 가서 지인들께 자랑하고싶으실까 생각하세요~

그리고 2번의 경우.. 우리도 1년에 1~2번 산소에 벌초하러 가는데요~ 그때 저는 무조건!! 아부지랑 같이 둘이 갑니다. 벌초 힘들잖아요~ 군대도 다녀오셨다니 예초기 잘 다루실테고.. 아부지랑 둘이 번갈아가며 둘이 벌초하면 금방이고.. 잘 따라주시면 부자간에 사이도 돈독해지고 좋아요^^.. 그리고.. 제가 안와서 아부지 혼자왔다고 생각해보시면.. 멀쩡히 처자식있는 몸에 오래전에 돌아가신 부모님 산소 벌초마저 혼자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너무 쓸쓸하고 외로우실 것 같지 않나요?.. 또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님께서 고작 1년에 1~2번마저도 님 아들놈얼굴 돌아가신 엄마아부지께 못보여드리고 혼자온다 생각해보세요.. 쓸쓸하고 외롭죠?..
그래서 전 무조건 벌초 아부지랑 같이가요.. 제가 사정이 생겨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아부지랑 합의봐서 같이 갈 수 잇는 날로 다시 정해 둘이 갑니다. 벌초하고 와서 순대국밥 한그릇에 소주한잔 하고 사우나 가서 같이 목욕하면 아주 좋죠^^ 좋게좋게 생각하세요~ 부모님이시잖아요~

제 말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말씀 드리고나니 좀 주제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ㅠㅠ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발제하셨다 생각하고 쓴 글이니 어여쁘게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베웹 14-04-26 23:10
   
저도 아버지랑 많이 다투는 편입니다.

고집이 워낙 쎄서...
란데스헤르 14-04-27 01:29
   
우리 집안이 술을 못해서2.3번 제외하고 나머지는 당연하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종갓집 큰아들이라...아빠가 너무나 권위적이라 쌓이고 쌓여서 이틀전에 폭발하고
아빠랑 싸웠습니다. 부모님 이혼가지 거론될 정도였구요.
지해 14-04-27 11:43
   
아들이 자랑스러워서 데리고 다닐수도 있는 것이고
조상의 산소에 벌초때 데리고 다니는 것또한 아버지가 죽으면
자식이 안다닐 수도 있으니 데리고 다니는 것입니다.
또 어른이 오시면 당연히 방을 내 드려야지 그러면 아버지와 어머니가 주무시는
안방을 내 드립니까?

고향엘 다니다 보면 일년에 한두번 아니면 몇년에 한번 만나는 친척하고
약주 한두잔 하시는 것이 무었이 그렇게 불만 입니까
군대 까지 다녀온 자식이 그정도도 이해를 못합니까.
기껏해야 일년에 한두번인데 ...
저 같으면 살아만 계신다면 아버지가 하시는 모든것을
따라가겠습니다.
금방 돌아가십니다.
어른들은 바쁘십니다. 세월이 당신의 부모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읍니다.
죽은 아버지에게 울며불며 용서를 빌어 봤자
 용서해줄 아버지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