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대한 인구빨 시청자층과 거대한 연예산업자본, 거대한 인력풀(아직은 우리보다 뒤떨어진 수준)이
무섭긴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중국에 그렇게 인기가 많은줄은 잘 몰랐는데
보니까 한국에서 웬만큼 인기끌었던 예능프로들은
거의 흡사한 수준으로 중국에서도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부는 정식으로 판권을 한국제작사, 방송국으로부터 구입해서 인력, 기술 교류를 통해
중국에 방송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역쉬나 짝퉁대국답게 예능프로도 완전 판박이로 판권도 없이 무단으로 방송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방송을 보면서 한편으론 답답하고 화가나고 불안했던게
한국의 방송노하우, 카메라, 시나리오 등등 온갖 제작 노하우, 기술들을 전수해주면
당장엔 중국에 진출한 한국인 예능pd, 제작사는 이익을 볼 수 있지만
더이상 중국내 한류컨텐츠는 얼마안가 경쟁력을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은 경제대국을 넘어 문화대국이 될라고 아주 발악을 하고 있는데
공산당 국가답게 문화컨텐츠산업도 소수엘리트 그룹을 만들어서 유럽 미국 아시아권 국가들의
방송 프로그램들을 연구 분석해서 이걸 경쟁력있는 중국컨텐츠화시키는 작업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외국중에서도 한류컨텐츠를 집중적으로 카피 학습하고 있더군요..
그 분석연구팀의 관계자 왈 " 우리 중국의 목표는 중국의 컨텐츠를 전세계시장에 수출해서 컨텐츠강대국이
되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문화교류엔 너무 국경을 따져선 안된다는 지적도 있고
과거 우리도 일본프로를 무단으로 카피해서 방송한 사례가 허다하다고 그러는데...
제가 구닥다리 사고방식인지 몰라도
한국 문화컨텐츠 인력들 교류라는 미명하에 중국으로 건너가 기술 노하우 전수해주는거
이거 이거 진짜 아니올씨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