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이돌 지망생이 학원에서 배우고 다시 기획사 문들 두드리고
기획사 들어가면 거기서 경쟁하는 방식이잖아요. 그래서 데뷔전에는 무대나 공연같은거 거의 없고...
이렇게 준비하는 애들까지 치면 우린 일본보다 더 많다고 봅니다. 일단 일본애들조차 한국와서 Kpop 스타가 되려고 연습생에 도전하니깐요. (우리는 일본에 완성된후 돈벌러 가는거고)
그런데
일본은 주로 학원연습생끼리 지역공연팀을 만들어 공연을 다닙니다. 그렇게 지역팬과 여러무대에서 만나서 팬을 만들어 가는 방식이죠.
칸나 같은 경우가 그런 지역공연팀으로 활동하다가 인터넷에 인생샷 하나 올라오면서 엄청나게 뜬 케이스죠.
우리나라도 SM 이 본격적인 기획사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에는 저런식이였어요.
매니저가 될법한 애들 데리고 지방업소 공연다니고 미군부대 공연다니고
K-pop 커버팀 동남아 애들도 각종 행사뛰면서 돈을 벌며 댄스팀 운용하고 방송에 나오려고 애쓰는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일본은 기획사 시스템이 정착은 우리보다 빨랐는데 문제는 일본의 기획사는 대단히 거대한 쟈니스 같은 몇몇 기획사에 의해 좌우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3대 기획사 이외에도 다양한 기획사에서 다양한 아이돌이 나오고 방송에 타지만 일본은 작은 기획사들이 방송을 잡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거기다 야쿠자들이 개입된곳이 많아서 적당한 애들조차 위로 올라기가 어렵다 싶으면 우선 돈을 만들기 위해서 AV쪽으로 가서 찍게 되죠.
그래서 이런 거대기획사나 야쿠자계가 아닌 소형기획사들은 위에서 설명한 지방공연팀에서 반반한 애들 데리고 잡지사 사진을 통해 그라비아 쪽으로 우선 키웁니다. 어떻게 해서든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 위해서. 얼굴이 안되는데 노래는 좀 한다면 성우쪽으로 우선 키우고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하루히역에 히라노 아야같은 경우가 원래 가수지방인데 힘없는 기회사소속이라 우선 성우쪽으로 간 케이스거든요.
암튼 일본의 방송, 특히 아이돌의 데뷔는 특정거대 기획사 몇몇이 꽉 틀어쥐고 있어서 뚫기가 어렵기 때문에 다들 우회통로을 만들고 지역팬을 모으며 위로가는 통로를 뚤으려고 노력하는거죠.
옛날에 자바커피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지하아이돌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봤었는데
그냥 평범하게 생긴 여고생인데 정기적으로 지하 클럽에서 커버댄스 공연을 해요.
전혀 특출날 것이 없던데 그런 아이 보러도 백여명이 모이더라구요.
그땐 이해가 안됐는데, 요즘 아프리카 방송 보는 사람들 늘어나는 거 보면
잘한다 못한다 전에 가까이에 정붙일 사람이 필요해서 그런가보다 싶어요.
작성일 : 15-11-0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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