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완화가 IMF의 특별인출권에 포함될 것이 유력시 된다는 기사가 어제 한꺼번에 떴더군요
5년전 반려될때만 해도 미국과 일본의 반대등으로 무산되었는데 이번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등이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어 통과가 유력시된다고 합니다.
이미 위완화는 일본의 엔화를 제치고 세계에서 4번째의 결재화폐로서 쓰여지고 있기때문에 사실상 이는
시간문제였다고 하네요.... 위완화가 특별인출권 바스켓에 포함되면 명실공히 국제화폐로서의 지위를 갖
게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위안화가 SDR 통화바스켓 구성통화가 되면, 중국은 이점이 많은데 세계 2위 경제대국에 걸맞게 위안화의 영
향력이 확대될 수 있는 저변이 갖춰진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되며 그동안 결제수단으로 달러화를 사용해온
아시아국가들은 위안화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위안화가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되는 국제보유통화(reserve)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돼 각국 중앙은행과 국
부펀드들은 위안화 표시 자산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고 하네요
거래비용이나 환리스크가 감소하고, 자금조달이 용이해진다는 점도 중국에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합니다.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책임연구원은 "위안화의 SDR 편입은 중국과 미국이 경제패권을 겨루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통화스와프와 직거래 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위안화의 사용과 유통을
늘리며 야심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는 "이를 계기로 전세계 통화질서가 달러 유일체제에서 유로와 위안화로 다극화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실물경제 쪽에서는 일부 부문에서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는
상황"이라면서 "이 속도대로 가면 10년 후에는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도 이런 상황은 우리에게도 이득으로 보여진다는데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동향분석실장은
달러 중심의 통화체제는 지속되겠지만, 위안화로 인해 기축통화가 다극화가 된다면 국제통화질서의 안정성
은 높아질 수 있다"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이니셔티브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LG경제연구원 배 연구원은 "그동안에는 달러화가 동아시아까지 득세해 화폐와 실물경제간 괴리가 있었지
만, 동아시아에서 기축통화가 나오게 되면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경제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
다고 합니다.
"실물경제와 통화가 괴리가 있으면 부작용이 많은데, 경제 기초여건이 맞닿아 있는 중국의 위안화를 쓰
면 괴리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아시아 기업들에 긍정적"이라고 표현했다는군요
결국 신한금융투자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외에 여러 통화를 봐야 하기 때문에 셈법이 복잡해질 수
있지만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계속하면서 위안화 거래 인프라를 잘 구축하면 이득을 챙
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