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이런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대만 물가는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습니다. 가서 돈쓰다보면
그냥 한국보다 조금 싸다는 느낌이죠. 지방마다 차이가 있고
어떤 재화냐 서비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한국의 80% 수준의 물가
타이베이는 서울의 80~90%수준의 느낌 정도죠.
야시장가서 질떨어지는 음식 사먹고 물가가 싸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임.
반면에 대만 급여수준은 대체적으로 한국의 60~70% 수준입니다
50% 수준으로 받고 생활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요.
따지고 보면 현지수준의 급여를 받고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싸다고 느낄수도 없는게 대만 물가
대만물가가 싸다?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정도야 확실히 싸지만, 일반 사치품이나 공산품은 한국이랑 비슷합니다.
스쿠터를 엄청나게 타고다니는걸 봐도 대만 임금상황이 한국보다 좋지못하다는걸 알 수 있죠. 대만에서 대학졸업하고 차를 산다는건 있는 집 자식들에게나 있을법한 일입니다. 취직을 해도 살 수가 없어요. 차값도 벅차지만, 주차장까지 사야합니다. 이게 또 한두푼이 아니에요. 호주가면 대만 워홀러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이게 다 대만에서 직장을 구하기도 힘들고, 구한다해도 임금이 열악해서입니다. 한국도 현재 청년실업이다 근무조건이다 문제가 많지만, 대만과 비교하면...
후진국 물가가 싸다는 말은, 거기 사는 사람들처럼 살 때 이야기입니다. 대만에서 한국에서처럼 여가, 사치 누리면 생활비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듭니다. 이건 대만 뿐만 아니라 동남아도 마찬가지에요.
굳이 상상만으로 대만과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한국과 한국을 비교하면 됩니다.
1970~80년대는 대만보다 물가가 낮았고, 90년대는 비슷했고 2000년대 이후는 대만보다 물가가 높아졌습니다.한국의 80년대와 지금을 비교하면 물가는 말도 못하게 올랐죠.
그런데 체감물가요? 그때는 지금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일상적으로 사거나 먹는 것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많았어요.
30년전인 1985년과 비교하면 짜장면값이 10배가까이 올랐을꺼에요. 그런데 그때 짜장면은 지금처럼 시간없고 돈없어서 먹는 음식이 아니었고 탕수육은 지금처럼 짜장면만으로는 왠지 부족할 것 같을때 세트로 시켜먹을수 있는 요리가 아니었습니다.
전혀 그렇치 않습니다. 현지 생활하는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한국에서 번돈으로 관광지가서 야시장음식 노점음식 편의점 음식이나 사먹으면서
살면, 대만 물가가 싸다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대만에서 번돈으로 한국에서 살때처럼, 브랜드 신발사고 브랜드 옷사입고
유럽음식 레스토랑 가서 음식사먹고 똑같이 소비하면서 살려면
길바닥에서 자면서 생활해야합니다. 집 렌트할 돈이 안남아요.
그런 재화나 서비스들은 한국이랑 비슷한 가격이거나 오히려 대만에서
더 비쌀수도 있거든요.
대만의 급여수준은 대체적으로 한국의 급여수준에 60~70% 수준임
확실히 알고싶으시면 현지 교민이나 유학생들 정보사이트에 가입해서
대만물가나 거주비용등으로 검색해보세요
카르마이즈님이 말씀하는 브랜드는 명품을 뜻하는게 아닌듯합니다.
그냥 외국에서 수입하는 적당한 브랜드들도 다 포함되는거죠.
예를 들어 유니클로는 한국에서 중저가 옷이고 왠만한 일반인들 다 입을수있는정도의
브랜드이지만 대만이 한국보다 구매에 있어서 더 부담을 느낀다는거죠.
대만이라고 특별히 싸게 파는건 아니니까요.
일반 소비재의 수입품 비율만 봐도 대만 중산/서민층들이 살기 더 빡빡한건 사실입니다.
극빈자라하시는데 우리나라도 그런분들 알바만 하고도 최저생계비가 보장되야 되는거죠. 이게 대만이 뭐 살기좋다 이렇게 느끼시나본데, 최저임금이듯이 최소한 필요한 임금수치가 사실상 높다는겁니다. 생활수준비교하는게 아니거든요. 빈부격차클수록 사치품목은더비싸고 문화산업이용비용도 더 비싸니깐요. 제가 느끼기에 우리나라 최저임금만으로 생활도 못한다고 느껴지거든요. 대만 또한 그럴것같습니다만 우리나라보다 나을것같다는거죠. 물론 전 가보지는 않았고 수치상으로 추정하는거지만, 정부에서 사기치지않는한 맞는거죠.
대만에서 벌어가지고는, 한국에서 할수있는 서민생활을 대만에서
그대로 하기도 힘들다는거에요. 편의점 정크푸드나 노점음식만 먹고 살수는 없거든요.
생활수준이 어느정도 차이가 납니다.
타이베이의 집값이나 렌트비용은 서울이랑 비슷하거나 상황에 따라 오히려 비싸요.
한국에서는 요즘 헬조선이라고 징징되는 젊은층, 대학생들이 꽤나 보이는데
대만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대만 젋은이들이 신세한탄하고 징징되는거에 비하면
아직 한국 대학생들 젋은층은 참 밝은 편입니다. 대만에서는
벌써 십년도 훨씬전부터 그래왔다는거, 어딜가나 젊은사람들은 돈모으고 살기 힘든데
대만은 젊은이들이 훨씬 더 각박하다는거, 최저임금 받으면
집세내고 집에서 밥해먹으면 거의 땡인 수준, 한국의 젊은이들이 당연하다듯이
소비하는 수준은 그야말로 대만에서는 님말씀대로 사치성 소비가 될수도 있겠네요
홍콩이 법적으로 최저임금 생긴것이 2011년입니다. 지금 그나마 좋아진거죠.
그 직전까지 식당에서 서빙하는 분들 시급이 우리나라 돈으로 3천원 중반정도 했다고 하더군요.
아파트 월세가격은 우리나라 강남아파트 뺨 여러번 때리고, 인구의 육분의 일이 절대 빈곤층이고,
홍콩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입니다. Hongkong cage dweller 라고 한번 검색해보세요.
문제는 현지 생산되는것중에 싼거는 질이 엄청 떨어진다는점 야시장이나 노점의 천원 남짓
하는 음식은 전부 중국산에 출처를 알수없는 재료들도 많이 섞여있고, 몇달전에
전국 야시장에 사용되는 기름의 80% 이상을 공급하는 회사 기름이, 쓰레기 기름이라는게
밝혀져서 난리가 난적도 있었죠.
흔히 말하는 맛집이나 제대로된 음식점에서 사먹을려면 음식값이 싸다고도 할수없구요.
봉지 과자같은건 대체적으로 1500원 부근이고, 과일값은 한국의 반값정도
맥주캔 현지 생산은 1000~1100 아사히 맥주같은 수입은 1600원정도
우유나 유제품들은 오히려 한국보다 비싸게 느껴집니다.
전체 평균적으로 한국보다 조금 싸다는 느낌이죠.
옷같은건 동대문같은데서 엄청 많이 떼어갑니다.
같은 퀄리티로 놓았을때 한국보다 결코 싼편이 아니죠.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