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군대갈려고 귀국했던지라, 23에 갔어요. 20살짜리 고참이 나이들먹이면서 히쭉거리곤 합니다.
나이에 대하여 너무 신경쓰지 않도록 해요 ㅜㅜ
반대로 제 후임에 25~29살 이런 분들도 왔었으니까요. 걍 먼저간 놈이 짱이고, 지나면 끝임.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많으면 보직을 좀 편한 곳으로 해주는 경우가 많고, 병들도 막대하진 않게 됨니다. 근데, 25면 그렇게까지 늦은건 아니라고 봐용. 추위가 힘드실텐데, 고저 화이팅요.
사회생활 해보셨다면 군대 갈굼은 사회 갈굼에 비하면 장난이란걸 느끼실 겁니다. 어린 선임들도 사회생활 제대로 안겪어본 대학생 꼬꼬마 놈들이 많아서 어쩔땐 얼척이 없는 걸로 까기도 하죠. 제 훈련소 동기 중에 30살 연대 법대 대학원생 형님이랑, 28세 교사 형님이랑 친하게 지내서 자대 배치후에도 연락하고 지냈는데, 법대 대학원 형님에게 물어보니 선임들의 갈굼은 교수들이 종종 휘하 대학원생 엿먹이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교사 형님은 제가 봐도 원체 일을 잘하는 타입이라 깔게 없어서 초반에 나이가지고 갈굼 많이 당했다고 하네요. 나이 조금 많다고 기죽지 마시고 세월의 관록(?)조금 보여주시면 됩니다. 사람, 시대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냥 갈구기 위한 갈굼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