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엉덩이 뿐만 아니라 얼굴이나 몸통에도 취선(분비선)을 가지고 있는데요
고양이가 루빙을 하는 것은 그냥 막 비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몸에 있는 취선을 이용해서 채취를 묻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털을 비빈다기 보다는 냄새를 찍는쪽에 더 가깝죠
그래서 그 사람에게 자신의 냄새를 널리 묻히는 것(하지만 사람은 이 냄새를 맡을수가 없죠)
고양이가 루빙을 하는 이유는 사실 꽤 다양하지만 딱 짤라서 정의하기는 힘들고....
평소때 아는 사람에게 하는 루빙은 친근감의 표시라고 이해하시면 젤 무난합니다
간혹 생판 첨 보는 길고양이가 뜬금없이 나타나 루빙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도 나는 그 고양이를 첨 보지만...
그 길고양이는 나를 잘 아는 경우입니다
어디선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가 내가 맘에 들었거나
아님 내가 해당 영역의 주인이라고 생각할 경우 나에게 영역표시를 하는 겁니다
애도 내꺼 혹은 내 영역이라고...
반면 사물이나 건물에다 하는 루빙은 전형적인 영역표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개도 루빙을 하지만 개는 종속의 의미의 친금함을 표시하는 것인 반면....
고양이는 수평적인 의미에 친근함의 표시라고 할까요
어떤 의미에선 오히려 고양이가 더 위일수도 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