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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30 03:24
신조협려.
 글쓴이 : 조으다
조회 : 1,780  

영웅문 시리즈중에 2부에 해당하는 영웅의별(6권) 에 나오는 주인공인 양과 와 소용녀를 칭하는 말이지요.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당시 사회통념상 스승(소용녀)과 제자(양과)라는 신분때문에 온갖멸시와 반대에 부딪히고 또,죽음을 넘나드는 수많은 난관속에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당시 양과와 소용녀는 둘다 정화라는 독에 중독이 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남은 마지막 반쪽의 해독약을 양과가 복용하면 살수있지만 소용녀를 생각한 양과는 같이 죽음을 맞이하려고 하고.
 
(양과는 해독제가 여러개 남아있을당시 운좋게 반쪽을 먼저 먹음, 그이후 소용녀를 구하기 위해 해독제를 구하려고 했으나 악당이 해독제를 다른곳에 다 써버림)
 
소용녀는 양과가 자기때문에 반쪽의 해독제를 안먹는걸 알기에 밤에  몰래 절벽 꼭대기 바위에다가 16년후에 다시만나자는 글귀를 남기고 사라지고, 잠이깬 양과는 그 글귀를 보고 의아해 했지만 만에 하나 16년후에 소용녀가 왔을때 자기가 없으면 슬퍼할것을 염려해서 해독제를 복용합니다.
 
이후 강호를 유람하면서 무공을 연마하고 틈틈이 소용녀를 찾으러 다니지만 16년이 다 되도록 찾지를 못하고
소용녀가 사라지면서 써놓은 글귀가 있는곳에서 약속한 날짜에 기다리지만 소용녀는 나타나지를 않고.
 
이에 크게 상심한 양과는 절벽 아래로 투신하는데., 그곳에는 깊은 연목이 있었고 깊은물속에 다른곳으로 통하는 동굴도 있었고 ㅋ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16년만에 소용녀를 그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헤어질 당시 양과의 나이 20세 였는데 16년동안 얼마나 험난하게 살아왔던지 귀밑머리도 세고 주름도 생기고. 반대로 소용녀는 홀로 그곳에 갖힌뒤(사실은 소용녀도 16년전 투신) 세상의 모든 일에 무념무상? 하여튼 헤어질 당시와 똑같은 용모였는데,
 
 
여기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양과가 말하기를 "여보 16년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당신은 변함이 없구료, 나는 이렇게 늙었는데"
 
이에 소용녀가 "당신은 늙은게 아니라 장성한 것이지요" 라고 말하는 대목 ㅜㅜ
 
최초로 영웅문 소설을 본지가 20년이 훌쩍 지났건만, 아직도 생각나면 다시 꺼내서 읽습니다.
 
정독을 거의 10번정도 한거 같은데 아직도 볼때마다 상황묘사나 감정같은 부분에서 더욱 디테일한 상상을 하면서 새로운 기분으로 읽게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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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 15-12-30 03:26
   
유역비가 소용녀로 나온 드라마판 2006 신조협로도 좋던데요
최신판은 별로
     
조으다 15-12-30 03:31
   
한때는 1 2 3 부 전부 드라마로 재밌게 봤지만 아무래도 원작소설에 비하면 디테일이 조금 떨어지긴하죠.
추억만들기 15-12-30 03:33
   
'아!만리성'이란 무협소설을 읽고나서 김용작품은 다 찾아서 읽었네요
'아!만리성'이 요즘은 소호강호라는 제목으로 나오더군요. 동방불패가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조으다 15-12-30 03:37
   
저도 영웅문 이후 다른 작품들을 찾아서 보긴했는데 ,

영웅문 만큼의 몰입은 안되더라고요.
소천 15-12-30 03:40
   
어린시절에 비디오대여점에서 신조영웅문을 빌려서 봤지요.
한편당 2시간30분정도던가? 25~30편정도됬던거 같은데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네요. 여튼 엄청나게 길었음
     
조으다 15-12-30 03:47
   
사조영웅문인듯 1부 ㅎㅎ

대충 당시 비디오대여점 가면 거의 각부마다 기본 20편 정도씩은 되었을거에요.
          
소천 15-12-30 04:07
   
노노 신조영웅문맞아요.
사조는 곽정과 황용이야기고
신조영웅문은 소용녀와 양과이야기죠.
               
뒹굴둥글곰 15-12-30 07:47
   
영웅문 삼부작의 정식 제목은 1부는 사조영웅문 2부는 신조협려 3부는 의천도룡기
               
ggggbaby 15-12-30 10:53
   
신조영웅문은 또 뭔가요. 영웅문 2부가 신조협려입니다. 뒹굴둥글곰님 말씀대로.
                    
소천 15-12-30 18:30
   
신조협려는 이후에 나온거고
그이전에 비디오로 나온 신조영웅문이 있어요.
같은 내용인데 이전에는 제목이 달랐음.
퀄리티 15-12-30 03:41
   
다 좋은데 여주인공이 다른남자한테 당하는 장면이 있어서;;;
     
조으다 15-12-30 03:46
   
그렇죠 윤지평 개놈 ㅠㅠ
          
추억만들기 15-12-30 04:07
   
나중에 xx하죠
               
zetz 15-12-30 04:32
   
아.. 스포당했네요.
비좀와라 15-12-30 03:51
   
저 소설을 지은 김용은 굉장한 중화주의라 라고 하지요. 저 소설이 과연 김용의 창작품일 까요? 저 대목은 쉽게 알 수 있는것이 아프로디테, 에로스와 프시케의 신화와 많이 닮아 있고 의미는 김알지와 김수로의 내용과 닮아있지요. 나머지 내용도 다른 신화에서 상당히 많이 차용 했고요. 그걸 다 중국것이라 포장해 버렸어요. 우리는 우리의 것을 우리것이라 하면 버럭 화를 내고 무시하거나 버리는데 누구는 남의 것을 도적질 해 자기 것이라 합니다.

누구가 현명 할 까요?
아마란쓰 15-12-30 03:52
   
다 좋았는데 무협물로써는 좀 지나치게 허약한 어린 시절이 길고 정작 양과의 무공이 완성되는 독구구검을 현철중검이 아니라 나무가지로 운용하는 단계와 암연소혼장 이후 부분들이 거의 날림수준으로 짧아서 아쉬웠긴했죠...
결국 검이 없어도 모든 상대를 이기는 최고 단계는 못간거 같고..
뭔가 애정 소설로써는 굉장히 뛰어난 작품인데 애정 부분이 너무 내용을 다 관통하는 수준이랄까..

웃긴게 그것에 대해서 독자들에 아쉬움을 의식한건지 의천도룡기에서 장무기는 어린 나이에 이름을 알릴때부터 구양신공에 건곤대나이에 완전 먼치킨 캐릭으로 계속 진행되죠.
곽정과 양과는 소설 말미까지 최강자까지는 아니었고 오절이라는 존재도 계속 있었는데 장무기는 약관 나이때 이미 장삼풍을 빼면 최강인 수준인..
     
조으다 15-12-30 03:56
   
오 빠삭하시네요 ㅎㅎ

장무기는 거짓말 조금 보태면 베트맨하고도 싸워볼만할듯 ㅋ
     
아리아링 15-12-30 08:57
   
후대로 갈수록 무공수준이 많이 약화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조금만 배워도 짱먹는게 쉬워지듯이요 ㅎㅎ
아마란쓰 15-12-30 04:01
   
아 그리고 영화화 된것중에서 작품 자체의 진행은 2006보다 2014가 더 낫습니다..
문제는 배우역에서 2006의 유역비는 역대급이고 사실 찍을 당시 아주 어린 나이었습니다
양과의 황효명도 나쁘지 않았고요
그에 비해 2014 양과는 신인급 수준이었고 소용녀의 진연희는 소용녀같은 이미지가 아닌데다가 찍을 당시 30대의 나이라 최악의 소용녀 소리를 듣고 있어서 2014도 평가가 낮게 받고 있죠..
     
이리저리 15-12-30 04:24
   
유역비가 역대급의 소용녀를 연기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전 06 신조협려에 한표 던집니다.
사실상 이 작품은.. 김용의 소설 중에서도 가히 최고의 미녀라 할 만큼의 작중인물인 소용녀
를 얼만큼 실체화 시킬 수 있느냐가 사사로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논쟁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더구나 양과의 역할을 맏았던 남주 황효명의 연기도 후반으로 갈수록 물이 올랐다는 평들이
지배적이죠. 더구나 전 작품내용이나 분장, 특수효과 등으로도 06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반면 14 신조협려는.. 정말이지 굳이 표현을 한다치면 애증의 작품이죠.
솔직히 신조협려란 작품을 떠나 유역비와 천옌시를 굳이 비교하자면 우열이 힘들겠습니다만,
적어도 신조협려란 작품 속 유역비는 소용녀 그 자체였다 말해도 무방할 정도였잖아요. ㅎㅎ
말씀대로 작품을 찍을 당시의 두 여배우의 나이가 판단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되어버렸죠.
개인적으로는 최악까진 아니었습니다만.. 참 안타까운 캐스팅이라는 생각엔 저도 동감입니다.
그 천옌시가... ㅠ
          
아마란쓰 15-12-30 04:48
   
그래도 진연희가 연기는 꽤 잘했어요.. 2006의 유역비보단 훨씬.뛰어난 연기력이었고요
물론 신조협려 당시 어린때의 유역비와 30대의 베테랑 배우로써 진연희의 연기력을 비교하는건 유역비에게 너무 불리한 일이지만..
진연희는 진연희 나름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잘 살려 세상물정 모르고 순수하고 애절하게 양과만 바라보는 소용녀라는걸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유역비가 차가운 절세미녀 소용녀를 그대로 환생시켯다면 진연희는 한사람만을 사랑하는 순수녀 소용녀라는 이미지를 너무 애절하게 연기했죠..

전 사실 진연희의 소용녀는 보는데 별문제가 없습니다..
되려 양과가 이건 내가 알던 양과가 아니라 껄떡쇠에 쓰레기 수준이라...
               
이리저리 15-12-30 04:56
   
허헉... 껄떡쇠.. ㅋ;;
네 동감합니다. 진연희의 연기력은 역시나였죠.
청순함, 사랑스러움의 대표격 여배우라 할만큼 말입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그 통통함만 어찌 했었으면 유역비에 못지 않았을텐데.. 싶기도 했구요.
이리저리 15-12-30 04:13
   
이 신조협려는 녹정기와 더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김용의 무협작품 중 하나입니다.
어찌보면 흔한 영웅전기와 궤가 다른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우리나라의 양산형 무협에서처럼 주인공이 짱 쎈 투명 드래곤급 미남에 하렘물과는
차이가 좀 있죠. 물론 충분히 준수한데다 나름 여러 여인네들과 얽히지만 마지막까지
지고지순한 하나의 사랑을 지킨다는 내용은 정말 흥미와 재미를 더해줬었습니다.
더구나, 틀에 박힌 고지식한 당시의 세계관에 일침을 가하는.. 스승과 제자간의 사랑,
여주인공의 정절, 작품 속의 수많은 인물들 각각의 심리묘사와 개성이 압권이죠.
이는 김용의 작품들을 보다보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대단한 필력이라 생각되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이 깊었던 대목은 작품의 막바지에 그려지는, 이 작품에서 필자
가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작품주제 중 하나를 묘사하는 내용을 꼽겠습니다.

바로 주인공 양과가 수없이 고뇌하면서도 결국 대의를 위해 개인의 복수를 접고 마는
사조영웅문의 주인공이자, 대협으로 그려진 곽정을 적진에서 구출하는 장면인데요.

사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도외시 하면서까지 한결같은 사랑으로 은혜를 베푼 숙부임과
동시에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간 일말의 책임이 있는 사람.
한편으로는 무능하고 부패한 조정을 대신해 몽고의 비인륜적 침략에서 백성을 지키는
당대의 유일무이한 대협인 이 곽정을 결국 자신의 안전을 도외시하면서까지 구출했던
양과. 이것이 바로 이후 대협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초석이 되는 계기라 할 수 있을테죠.

김용의 작품을 읽다보면 작중인물들 하나 하나가 마치 실존인물마냥 치열한 심리적인
갈등이 너무나 잘 나타나고, 각자의 개성또한 독특하게 생생히 살아있단걸 느낍니다.
칼리 15-12-30 04:14
   
솔직히 영웅문 시리즈 중에서 신조협려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 작품이 김용 작품 중에 가장 情을 중시하는 작품이라서 드라마화기에는 가장 제격이죠.

 신조협려의 주제는 딱 적련선자 이막수가 처음 등장하면서 부른 노래로 함축해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問世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잇이길래, 생사를 같이 하게 한단 말인가?)

 이 노래는 김용이 원래 고전 시서를 잘 인용하듯이, 금나라 사람 원호문이 쓴 매피당 안구사라는 시의 가사 초반부를 인용한 것으로, 신조협려의 주제로 딱이죠.
긔빵맹 15-12-30 04:15
   
심조협려 영웅문시리즈중 가장 잼나지요 의천도룡기가 최고후짐
아마란쓰 15-12-30 04:32
   
신조협려가 약간에 아쉬운 말들이 있는건 작품으로써 스토리는 영웅뭄 3부작중 가장 뛰어난 작품인데
무협물이라는.입장에서 아쉬움에 대한 말들이 약간은 있습니다
그래도 신조협려까지는 좋았다봅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평가받는게 녹정기죠
녹정기는 뛰어난 스토리라인과 등장 인물간의 치밀한 감정 묘사,암투등을 멋진 필력으로 쓴 작품으로 수작이 맞는데....
무협팬들은 또 싫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건 무협물도 아니라는 사람도 많고..
작품으로써와 무협으로써는 좀 다른게 아닌가도 싶고요
     
이리저리 15-12-30 04:40
   
정말 정확한 평이십니다. ㅎㅎ
하지만 저는 그런점들 때문에 더더욱 녹정기를 좋아하는 편이죠.
이게 무협물이라 해서 읽긴 했는데...
정작 주인공은 거진 후반까지도 머리는 좋은데 무공은 개뿔이니.. ;;

아마도 한창 무협물을 읽을 당시에 너무 틀에 박힌 영웅사가에
싫증을 느끼던 터에 접한지라 더욱 제게 와닫은게 아닐까 싶군요. ㅎㅎ
필소굿 15-12-30 06:55
   
저도 신조협려 가장 좋아해요
Tv시리즈는 83신조협려 양과 유덕화 소용녀 진옥련 ㄷㄷ
사악쓰 15-12-30 07:02
   
신조협녀는 양과와 소용녀를 지칭하는 제목이 아닙니다.
신조/협녀라고 읽는 것이 아니라 신조협/녀 라고 읽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데 여전히 그러네요.

양양전투에서 커다란 새를 끌고 다니면서 몽고황제를 돌로 때려죽인 영웅이라는 의미로
양과에게 신조협이라는 별호를 강호사람들이 붙여주지요.
그리고 그런 신조협의 여정, 또는 여행이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제목이 신조협 여 입니다.

지나가다가,,, 머 중요한것은 아니지만서도,,, 저같은 매니아에겐 매우 중요한 것이기도 하므로,,
암튼 그렇다고요........하하하
     
ggggbaby 15-12-30 10:57
   
한자 뜻을 보면 '려'의 뜻이 '짝'이더라구요. 그러니 신조협 과 짝, 그게 맞을 것도 같네요.
     
폰뮤젤 15-12-30 16:58
   
맞습니다. 새(신조)와 같이 다니는 협객이란 뜻이죠.
티끌 15-12-30 08:07
   
저는 신조협려 보다는 사조영웅문이 가장 재밌었는데,
오히려 신조협려 스토리 자체에 집중을 못하겠더라고요.
더 아쉬운건, 의천도룡기에서 곽정의 직접적인 후예가 있었거나, 양과의 후예도 제대로 등장해 스토리에 영향을 주거나, 무공 자체도 장무기만큼은 아니어도 필적할만한 수준이었으면 더 좋았을것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죠.
명셔령별 15-12-30 08:15
   
전 사조영웅전이나 소오강호를 좋아함.
근데 드라마는 황용역 배우들이 다들 별로라 ;;
소오강호는 2001이 저한텐 최고인듯.
임영영역에 허청 크아~
소오강호 2013은 동방불패와 임영영이 뒤바뀐듯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방불패만 기억남.
     
아마란쓰 15-12-30 13:35
   
사조영웅전 황용은 94때 주인이 최고였죠...
역대 최고 무협 히로인중 하나입니다
          
폰뮤젤 15-12-30 16:59
   
주인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여배우입니다. 주성치 서유기 선리기연에서도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