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문 시리즈중에 2부에 해당하는 영웅의별(6권) 에 나오는 주인공인 양과 와 소용녀를 칭하는 말이지요.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당시 사회통념상 스승(소용녀)과 제자(양과)라는 신분때문에 온갖멸시와 반대에 부딪히고 또,죽음을 넘나드는 수많은 난관속에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당시 양과와 소용녀는 둘다 정화라는 독에 중독이 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남은 마지막 반쪽의 해독약을 양과가 복용하면 살수있지만 소용녀를 생각한 양과는 같이 죽음을 맞이하려고 하고.
(양과는 해독제가 여러개 남아있을당시 운좋게 반쪽을 먼저 먹음, 그이후 소용녀를 구하기 위해 해독제를 구하려고 했으나 악당이 해독제를 다른곳에 다 써버림)
소용녀는 양과가 자기때문에 반쪽의 해독제를 안먹는걸 알기에 밤에 몰래 절벽 꼭대기 바위에다가 16년후에 다시만나자는 글귀를 남기고 사라지고, 잠이깬 양과는 그 글귀를 보고 의아해 했지만 만에 하나 16년후에 소용녀가 왔을때 자기가 없으면 슬퍼할것을 염려해서 해독제를 복용합니다.
이후 강호를 유람하면서 무공을 연마하고 틈틈이 소용녀를 찾으러 다니지만 16년이 다 되도록 찾지를 못하고
소용녀가 사라지면서 써놓은 글귀가 있는곳에서 약속한 날짜에 기다리지만 소용녀는 나타나지를 않고.
이에 크게 상심한 양과는 절벽 아래로 투신하는데., 그곳에는 깊은 연목이 있었고 깊은물속에 다른곳으로 통하는 동굴도 있었고 ㅋ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16년만에 소용녀를 그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헤어질 당시 양과의 나이 20세 였는데 16년동안 얼마나 험난하게 살아왔던지 귀밑머리도 세고 주름도 생기고. 반대로 소용녀는 홀로 그곳에 갖힌뒤(사실은 소용녀도 16년전 투신) 세상의 모든 일에 무념무상? 하여튼 헤어질 당시와 똑같은 용모였는데,
여기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양과가 말하기를 "여보 16년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당신은 변함이 없구료, 나는 이렇게 늙었는데"
이에 소용녀가 "당신은 늙은게 아니라 장성한 것이지요" 라고 말하는 대목 ㅜㅜ
최초로 영웅문 소설을 본지가 20년이 훌쩍 지났건만, 아직도 생각나면 다시 꺼내서 읽습니다.
정독을 거의 10번정도 한거 같은데 아직도 볼때마다 상황묘사나 감정같은 부분에서 더욱 디테일한 상상을 하면서 새로운 기분으로 읽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