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와 언어의 특성상 나이가 정말 중요한데 만나이보다 현재의 한국식 나이셈법이 한국에게
적합하게 되어있음. (즉, 유래없이 나이를 따지는 한국사회의 특성과 언어때문에 만나이가 적용되기 힘듦)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인들 사이의 친구에 대한 인식인데 한국에서는 "나이가 같다=친구"로 보기 때문임.
예를들어 20살과 25살인 사람이 서로 친구입니다라고 말한다면 하면 주위에서는 다들 이상하게 보는데
그 이유는 한국에서는 20살과 25살의 관계를 형/언니/동생/누나 관계로 인식하지 친구로 인식하지 않기 떄문임.
따라서 한국인들 사이에는 어렸을때부터 친구끼리는 동갑이라는 개념이 명확히 박혀있기 때문에
(ex:나이가 고2인 친구사이=친구끼리는 모두 18살이라는 개념이 박혀있음)
만나이로 가면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친구끼리 생일에 따라 나이가 달라지는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게 됨.
물론 학교에서 만난 사이라면 그냥 만나이에 신경쓰지 않고 모두 친구로 하면 되겠지만 문제는 사회에서
만난사이에서 발생하게 됨.
사회에서 만난사이인 경우 나이는 "호칭"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나이"가 정말 중요한데
(몇몇 분이 사회에서 나이따지면 욕먹는다라고 하지만 사회에서도 나이가 중요하죠. 나이가 호칭을
결정하는 요소도 되고 예를들어 동아리에서 만난사이인 경우 회사인 경우와는 다르게 나이를 따져야
하는 경우가 많죠. 즉 공적인 자리인 경우 나이는 별로 중요치 않게 되나 사적인 모임인 경우 나이가 중요함.
그래서 사적인 모임에서 친구의 친구끼리 말놓다가 족보꼬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되죠..
하물며 나이가 80이 넘은 송해선생님도 빠른 27이라고 빠른을 강조하던데 이것만 봐도
한국의 나이따지는 분위기가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있는듯)
만나이로 대답하는 경우 생일과 출생년도를 알아야 정확한 호칭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만나이는 잘 쓰이지 않음.
(ex:몇살이세요? 28살이요-> 아 전 27살인데 생일이 아직 안지났거든요. 생일 지났어요? 그럼 출생년도가 어떻게 되세요?)
즉 한국에서 한국식 나이계산법이 쓰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
"동갑=친구=반말가능, 나이가 다르다=친구가 아니다=반말을 사용할 수 없다" 라는 개념이 있기때문에
(즉 나이때문에 호칭이 결정되고 경칭의 사용유무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의 언어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한국에서 만나이 적용은 힘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