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1930년대 ‘유카단보’로 불리는 바닥 난방법이 개발됐다. 서양의 복사식 난방을 본떴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자는 “20, 30년 동안 관찰하고 연구해온 온돌이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유카단보 역시 기술적 문제와 비용 때문에 일본에서 일상적인 난방법으로 정착되지는 못했다.'
'특히 홋카이도에서 온돌은 매력적인 난방법이었다. 1930년대에는 여름에는 부뚜막과 연도 사이에 차단판을 내려 취사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다카스기식 온돌이 개발돼 주목받았다. 이 집에서 시험적으로 거주한 뒤 작성된 보고서는 “거실의 온돌이 발산하는 따스함에 항상 봄처럼 편안하고 느긋하게 사는 기분은 겨울을 먼 현실 속의 꿈처럼 느끼게 한다”고 적고 있다. 이 같은 개조 온돌은 현재 홋카이도에서 ‘온도루’ 혹은 ‘온도루시키’로 불리며 명맥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