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부페가서 배터지게 먹고나서 영화를 보러갔더니 딱히 시간대 맞는 영화가 없어서
그냥 영화관에서 한숨 잔다 생각하고 제일 잔잔하고 조용할 것 같은 영화로 고르고 고른게 '오빠생각' 이었거든요.
헌데...한숨잔다던 애들이 눈에 불을 켜고 초롱초롱하게 보는겁니다. (저도 중간에 한번 코가 시큰거려서 혼났네요)
이희준..연기 잘 하는거야 익히 알고있었고 ㅋ 임시완도 참 연기 좋더군요.
아역들도..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잘해줬고...다만 고아성 은 왜 그렇게 이질감이 느껴지는지...?
예전에 풍문으로들었소 라는 jtbc드라마에서는 딱히 거슬리지 않았는데..유독 이 영화에서는 혼자 기름마냥 둥둥 떠다니는 분위기 였달까...암튼 고아성 부분만 좀 아쉬웠고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p.s
왜...감독은 영화제목을 저딴식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제목에서 풍겨오는 따분함을 나만 느낀건가...
오죽하면 일행들이 잠 잘오는 영화처럼 보여서 선택을 했겠습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