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면 50 리인데
이게 시대에 따라 리수가 달라서 어림잡으면
30리는 12km~15km
50리는 20km~25km 정도
지금 보면 왜 이렇게 짧으냐 하겠지만
군시절 행군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혹한기 복귀행군이
저녁 먹고 출발해서 다음 날 새벽까지
보통 40km~50km를 걷는 것인데
이거 걷고도 피로 장난 아닙니다
게다가 발바닥 벗겨지는 인원들 많이 나오죠
40km는 군단 적종심 작전 섹터의 한 가운데에서
그 섹터 외곽까지 이탈에 걸리는 거리
즉 군단작전 섹터 반경
소총, 공용화기, 군장까지 합쳐서
보통 35kg 이상을 메고 걷는 것인데
군시절 개인임무카드를 보니
전시에
81미리 박격포 분대원의 경우 병사 1인이 짊어지고 이동하는 총 무게가 80kg이 넘더군요
그냥 죽음이죠, 죽음
그런데 고대의 군인들은 신발이며 배낭이며 이런 것들이
형편이 없었죠
게다가 이미 투구며 갑옷이며 개인 무기까지
여기에 개인이 휴대해야 할 식량까지
오죽하면
수나라의 고구려 침략 때
병사당 치중물자가 너무 무거워서
땅에 파묻거나 버리는 일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