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태면 몇년만 지나고 난 후 각종 지표에서 한국을 따라잡거나 추월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대만은 원래 이랬던 나라입니다.
세계 2차 대전 직후 대만은 일본과 홍콩에 이어 높은 gdp를 자랑하던 국가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불행인 남북전쟁은 주변국들에게는 성장의 발판이었는데 당시 고사해가던 일본이
기사회생 후 달렸던 발판도 한국전쟁이었고 비슷한 이유로 국민당의 침체 후 죽어가던 대만경제는
한국의 남북전쟁 이후 위치적 중요성을 깨닫게 된 미국이 엄청난 경제 원조를 했고 이를 발판으로
대만은 고성장 국가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성장하는 편이었지만 한국에 비하면 성장속도가
급속도로 높지 않았고 2천년을 기반으로 한국에게 따라잡혀 버렸죠
대만 경제를 볼 때 흔히 빠지는 수치가 있는데 ppp로 환산한 대만의 1인당 gdp는 한국은 물론 일본보다도
높습니다. 그것도 최근의 문제가 아니라 아주 예전부터 쭈욱 높아왔습니다. 한국은 단 한번도 대만을 따라
잡은 적이 없고 일본도 잃어버린 10년을 외치기 시작한 후부터 이 수치는 대만의 아래였습니다.
이 수치는 높은 경제력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대만의 환율 자체가 정상적으로 평가되지 않아 나온 결과
입니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환율은 자국의 물건을 팔거나 살 때는 유리하지만 해외 물품을 사거나 여행을
할 때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즉, 대만은 정말로 제 3세계만큼이나 가치없고 매력없는 시장입니다. 그 어떤 나라도 대만에 팔고 싶은
것도 없고 팔 의지도 없죠. 원래 경제는 사고 팔아야 발전하는 건데 이렇게 팔기만 하고 사지도 않는
비정상적인 시장은 매력이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비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고요. 비정상적으로
수치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만은 하청 강국이자 하청업체만 살아남는 불균형적 기업구조가 유지될 수 밖에 없는 국가입니다.
지금 대만 경제의 발전을 이야기할 때에는 한국의 삼성전자를 빼놓을 수 없듯이 대만은 TSMC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각종 원천기술 생산기술 조립기술 마케팅 기술을 모두 지니고 있는 삼성과는 달리 TSMC는
태생부터가 타 기업으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왜냐면 대만의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낮기에 대만에 물건을 들이거나 팔기는 별로지만 대만에 기술을 보내서 생산해 팔면
엄청난 이윤이 남기 때문이죠.
넵. 대만 경제를 이야기할 때 별 걱정이 안되는 건 아무리 GDP 숫자가 오른다 한들 저들은 종속 경제입니다.
대만 기업 자체로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있지 않을뿐더러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건 저 대만이라는
나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국가아닌 국가이기에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이죠..
이런 비정상적인 경제현상을 보고 대만이 한국을 따라잡네.. 한국 사람들이 자기들이 성장할 때는 큰 소리
뻥뻥치면서 대만이 따라잡으니까 발악하는거 보니 내로남불이네 이딴 소릴 하는데..
경제적 지표를 봤을 때 특정지표에서 한국은 단 한 번도 대만을 이긴 적이 없습니다. 이기기가 힘들어요.
저들은 국가가 아니고 제대로 평가받는 환율이 아니기 때문에..
대만이 한국을 따라잡을려면 먼저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상적인 국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