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3872144?sid=104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사진)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간토 대지진의 조선인 학살도 부정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국내 한 언론은16일(현지시간) 램지어 교수의 논문 '자경단: 일본 경찰, 조선인 학살과 사립 보안업체'를 근거로 그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사적인 경찰력의 사용을 정당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논문은 2019년 6월 발표돼 이미 온라인에 출판됐고, 오는 8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출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논문에서 램지어 교수는 1923년 일본 간토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을 사적인 경찰력의 사용을 정당화하는 예로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10만 명이 사망한 대지진이 발생한 뒤 일본인 자경단이 재일조선인을 살해한 것은 사실로 인정했다. 다만 그는 "중요한 것은 학살이 일어났는지 여부가 아니다"라며 "조선인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범죄를 저질렀고, 실제 자경단이 죽인 조선인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조선인이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자경단의 표적이 된 것이고, 사망자 숫자도 과장됐다는 식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재일조선인을 범죄집단과 같이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