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자체가 어떤 특수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무슨 문제가 생겼는데 우리 잘 사는 나라들끼리 모여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만들어보자 라는
의미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G7의 모든 의결은 만장일치제죠. 지금은 중국의 대두와 코로나 문제, 일본의 발광등이 겹치며
좀 더 주요도가 높아진 느낌이 있는데 실제로 장관위주의 미팅에서 지금은 수장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감이 있습니다.
그럼 일본이 반대하니 한국은 평생 못들어갈까요?
G7도 당연히 힘의 논리가 통하는 곳입니다. 일본이 반대하긴 하지만 지금이 8,90년대도 아니고 일본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은 지금 큰 의미는 없습니다.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며 산업의 근간인 미국, 전통적으로 선진국이었던 영국, 현재 유로 연합을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독일에 비해 일본은 초라합니다. 결국 그 3개나라가
지지한다면 일본은 따를 수 밖에 없죠. 솔직히 말하면 통화 스워프로 미국의 노예나 다름없는 일본입장에서는
미국이 통과시켜 하면 통과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G7에 변화가 생길까 하면 당연 yes이지만 기존의 G7이 물러나거나 바뀌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일본이
저렇게 삽질해도 지금까지 다져온 부가 있습니다. gdp 기준 3위 국가죠. 물론 이게 공업이나 생산이 아닌 관광 또는 기존의 해외투자 부분에서 거둔 성과기는 하지만 어쨌든 일본의 위상이죠. 경제적으로는 여전히 한국보다
앞선 나라가 일본입니다.(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고..) 물론 앞으로의 전망을 볼 때는 충분히 한국이 따라잡을 수 있다 생각하지만 세계적으로 볼 땐 여전히 세계 경제를 이끄는 강국이죠. G7의 다른 나라들도 그 못지 않은 강국이자 부국이고요. 그래서 아쉽게도 누가 빠지지는 않겠지만 +3 또는 +2 등의 개념으로 G7의 변화가 생길거라고 봅니다. 미국과 영국, 독일이 호의적으로 한국을 대하고 있어 한국을 포함한 3개 나라가 포함되어 G10이 될 확률이 가장 높죠.
그런데 그 국가들이 이번에 초청국이 될 거란 생각은 안합니다. 한국과 호주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만 그 외의 국가들은 G를 달기엔 좀 모자란 것도 사실이라..
개인적으론 'G9' 란 칭호가 마음에 듭니다. 지금 있는 G7에 가장 자격이 되는 한국과 호주만 포함시키면 그 자 격이나 의미도 퇴색되지 않을 것 같고요..한국말로 바꾸면 '지구'가 되기도 하고.. 지구를 지키는 수호자 역할? 뭐 그런 개념이라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