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7-09 00:51
조회 : 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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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촌들이 열렬히 싸우는 통에도 이 어린 조카는 왜 저럴까 하고 심각하게 아래 어느 게시글을 읽고
- 철학적 고찰을 해 봤어요.
- 한민족, 그 민족의 뿌리에 해당하는 철학과 이념이 뭘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 홍익인간 밖에는 생각이 안 나요.
얼마 전 교육기본법에서 홍익인간을 삭제한다고 해서
- 한 차례 난리가 났었죠.
전교조에서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민주시민의 자질 함양과 사회통합에
- 저해되는 낡은 사상이라고 해서 빼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한민족의 밑바닥에 뿌리처럼 깊게 박혀 있는
- 저 사상을 뽑아내고 나면 우리에게 뭐가 남죠?
오히려 그렇게 되면 민족주의 이념만 강화돼 타민족,
- 타인종에 대한 배타적이고 편협한 사회가 굳건해 지거나 껍데기만 남아 자유와 평등만 부르짓는
-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서양의 시민사회의 모습을 띠게 될텐데 말이죠.
-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인인간 정신을 통해서 배려와 양보, 공동체를 생각하는
- 우리의 이타적인 마음, 범위를 더 확장하면 지구촌 사람들과 주변의 다양한 생명체를
- 아우르고 생태계 전반을 포용하는 통큰 마음을 배양할 수 있는 굉장히 포괄적인 철학사상인데
- 이것을 제외하고 어떻게 전향적인 민주시민이 육성되고 자유와 평등의 개념이 형성될 수 있는지
- 의문이 드네요.
- 우리의 민족성, 우리의 세계관, 우리의 알맹이를 지닌 사상을 통해서 서양의 그것 보다
- 더 숙성된 민주주의,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 개인 보다 우리, 공동체를 더 생각하는 홍익인간의 정신, 이것이 바로 한국인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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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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