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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09 18:47
평창 올림픽 때 일본
 글쓴이 : mr스미스
조회 : 1,037  








기타하라 미노리 작가의 칼럼 "평창 올림픽, 일본 언론의 심술"



아베씨가 평창 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발표한 날, "우리도 갑시다"라고 말하는

동료 이도 마사에씨에게 이끌려 '왜?'라고 생각하면서도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갔다.


하지만 가기 전까지 몇 번이나 마음이 약해졌다. 어쨌든 표값이 높았다.

가장 싼 2만엔 짜리 좌석은 벌써 매진, 그 다음이 6만엔 짜리, 가장 좋은 좌석은 15만 짜리였다.

"역사에 참여하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거야!" 하는 마음으로 6만엔 짜리 좌석과 호텔을

예약한 것이 개최 10일 전.


마음이 약해진 것은 일본 뉴스의 탓도 있다. 평창 올림픽의 실패를 바라는 듯한

보도가 많았던 것이다. 티켓이 팔리지 않고, 너무 추워 사망자가 나오고, 화장실이 부족하다든가 하는식의 보도말이다.

그 때마다 나는 냉동고 작업용 장갑, 1회용 손난로, 기저귀 등을 준비하며 불안해했다.



서울에 도착해서 놀란 것은 올림픽 분위기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 공항 기둥에 올림픽 포스터는

붙어 있었지만 올림픽에 운명을 걸고 있는 일본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평창도 올림픽 일색은 아니었다.

더 놀란 것은 개회식이 만석이었다. 15만엔 짜리 좌석 일부가 비어 있었지만(VIP석 근처이므로 비워뒀을

가능성도 있다) 세상에는 이렇게 올림픽 팬들이 있다고 되새기게 할 만큼 여러 나라 말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과거의 올림픽 관람 경험을 즐겁게 말하는 미국인과 독일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면서

나는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렇게까지 춥지 않았던 것이다. 아마 우리 일행이 그 곳에서 가장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쌍안경으로 개회식을 보고 있으니, 아베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참고로 일본 선수단이 입장했을 때 아베씨는 정말 즐거운 듯이 일장기를 흔들고 있었다.

총리보다는 그냥 일본을 좋아하는 아이 같고 '아아 이 사람은 정말 아이 같구나'하고 생각했다.



개회식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지만 촛불을 든 이들에 둘러쌓여서 4명의 가수가 이매진을

부른 장면에 마음을 사로잡혔다. 전 대통령에 대한 항의를 위해 광화문 앞에서 매주 주말

열렸던 촛불 집회 그 자체였다. 4명의 가수 중 한 명이었던 전인권은 촛불 집회에서도 노래했었다.


이매진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한국인의 투쟁을 재현하고 눈 앞에 있는 (문재인)대통령에게 평화의

맹세를 촉구하는 백성의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이 나라의 주역은 백성이다. 나는 그런 메시지로 보았다.



그리하여, 나는 얼지 않고 개회식 쇼를 즐겼지만 일본에 귀국한 후, 개회식 뒤에 문제가 생겼다는

일본 언론의 기사를 읽고 놀랐다. 어디까지 나쁜 심보를 부릴셈인가. 수만 명의 관객이 한 번에 

같은 방향으로 가니까 분명 불편은 있었다. 호텔까지 원래 1시간 거리지만 도착하는데 3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누구도 패닉에 빠지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대응한 대회 주최측의 수완에 도움을 받은 인상밖에는 없다.



마지막으로 이도씨와 내가 평창에서 가장 많이 내뱉은 말은 결국 "덥다"라는 것이었음을 보고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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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리 21-07-09 18:58
   
혐한이 국가 사업인 나라.
저런 국가적 혐한 사업으로, 경제적으로는 우리 상품과 한국 여행 소비를 억제한 효과가 어마어마 할 겁니다.
우리가 노재팬 운동을 시작하기 한참 이전부터 전국가적인 세뇌작업을 해왔으니 말이죠.

제아무리 노재팬 운동을 한다해도 우리는 아직 왜구들 따라갈려면 멀었습니다.
nomore 21-07-09 19:03
   
혐한이 국책 맞음
쿨재팬 국책은 실패했으니
혐한은 포기 못 하무니다
기성용닷컴 21-07-09 21:50
   
나쁜 왜구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