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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09 21:18
탕수육은 한국에서는 찍먹일 수 밖에 없습니다.
 글쓴이 : 비안테스
조회 : 505  

처음 음식이 태어난 고향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건 당연한 겁니다. 
닭도리탕이 지역에 따라서는 국물이 가득한 탕과 같은 모습을 가지는 것도 있고 
국물이 자작한 볶음류에 가까운 모습을 가지는 것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게 잘못 된 게 아니라 그 지역에 맞는 그 지역의 음식인겁니다.

 탕수육의 본연의 모습은 부먹이 맞습니다. 중국집에 가서 직접 시켜 바로 먹을 때는 부먹이 가장 좋습니다.
탕수육 본연의 향과 육즙을 동시에 즐길 수 있죠.

 하지만 한국에서 중국음식은 식당에 가서 먹는 음식이라기보다는 시켜먹는 음식입니다. 배달을 시키는데
부먹인 상태로 나오면 지역이나 거리 또는 상태에 따라서 눅눅해지죠.. 그래서 찍먹이 나온 것입니다. 

 찍먹은 배려이자 서비스입니다.

 탕수육 본래의 맛인 부먹의 맛을 그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선택권을 주는거죠.

 소스를 따로 준비해서 찍어먹을 사람은 찍어먹고 빠트려 먹을 사람은 빠트려 먹고 부어먹을 사람은
자기가 먹을 탕수육을 그릇에 옮겨담은 다음에 그기에 부어먹음 됩니다.

 소스를 따로 준비함으로서 많은 사람의 개성을 모두 맞추주기 위한 서비스의 형태가 찍먹인 겁니다.
다른 사람의 취향을 강요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음식을 즐기게 하는 것..

 한국 배달 음식의 자존심이자 서비스의 최종 형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찍먹이 나온 겁니다.
각자 다른 형태로 알아서 먹으라고..

 직접 식당에서 탕수육을 사먹는 경우가 적은 지금의 시대에..(여기서 탕수육 드신 분들 십중팔구는
배달해서 드셨을 겁니다.) 배달이라는 서비스에 가장 알맞게 발전한 음식의 최종 형태가 찍먹인거죠.

 더군다나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 세계적인 유행인 지금.. 찍먹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살아가면서 누군가가 손해를 봐야 한다면 나쁜 사람들이 손해보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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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짱 21-07-09 21:19
   
소스없이 먹는게 젤 맛남
     
역적모의 21-07-09 21:20
   
     
그냥해봐 21-07-09 21:26
   
와~ 극켬!
인왕 21-07-09 21:20
   
역시 논리가 정연(2번)하시군요.
하지만 저는 다현(6번)파라 소용없음....ㅎㅎ
     
비안테스 21-07-09 21:22
   
헐... 이건.. 무릎꿇을 수 밖에 없...

 1에서 9번까지 다 가질 순 없을까요?
으하하 21-07-09 21:21
   
배달온거를 합치면 되는것을...
     
비안테스 21-07-09 21:23
   
합먹은 이단입니다.
그린치킨 21-07-09 21:22
   
아랫 글 댓글 보니까 찍먹이 일본식이란 분이 있던데...ㅡ..ㅡ;
     
비안테스 21-07-09 21:23
   
지가 일본 사람이라 그래요..
알개구리 21-07-09 21:23
   
문세윤 - 그거 따질 시간에 한개라도 더 먹어라...
     
비안테스 21-07-09 21:27
   
음식은 빨리 먹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나눠먹기 위한 여유죠...

 자신이 먹기 전에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 그것이 찍먹의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냥해봐 21-07-09 21:23
   
논리정연한 설명을 가지고 있다
위험한 인물이군..
찍먹 프레임을 쒸워서 숙청하라우~
카라반 21-07-09 21:24
   
일본식 텐뿌라로 전락
소스찍던 간장 찍던 탕슉이 아닌 고기튀김.
고기튀김과 탕슉은 구분되야 합니다
     
비안테스 21-07-09 21:25
   
애초에 별개입니다. 일본엔 고기가 없었으니까요..
     
알개구리 21-07-09 21:25
   
너  교이꾸지 ?
          
비안테스 21-07-09 21:26
   
교이꾸 아디가 '카..'  라는 소문이 있긴 있던데..
          
카라반 21-07-09 21:28
   
탕수육은 단맛에 버무린 고기라는 뜻임
찍먹은 일본의 덴뿌라
               
알개구리 21-07-09 21:29
   
음..역시  교이꾸였어...ㅋㅋ
                    
카라반 21-07-09 21:33
   
난 부먹이거든 찍먹이 왜구식
사드후작 21-07-09 21:28
   
어차피 소스 따로 포장되어 오는데유..
중식 조리기능사 시험에서도 그렇고 두산백과에서도 소스를 끼얹어 먹는 음식이라고 나오는 거 보면
부어 먹는 게 맞는 거 같네요..
애초에 부어 먹는 음식이라도 개인의 취향이라 뭐 딱히 찍어 먹든 말든 상관하고 싶지는 않지만
찍먹이 근본이라는 소리는 안 했으면..근본은 부먹이 맞는 듯..
일본이나 서양 애들이 한국 음식 먹는 방법 몰라서 깔짝 깔짝 찍어 먹는 거 보면서
그게 세련된 거라고 생각하는 사대주의자들이 찍어 먹는 느낌...
     
카라반 21-07-09 21:32
   
탕수육의 원류인 중국의 궈보루는 프라이팬에 튀긴 돼지고기와 소스를
같이 넣고 살짝 볶아줘요.그래도 눅눅하지 않아요
     
비안테스 21-07-09 21:33
   
우리 조상은 된장의 숙성을 알기 위해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봤죠.
한민족에게 있어 찍먹은 필수입니다.
          
카라반 21-07-09 21:34
   
탕수육찌게나 끓여 드세요
               
비안테스 21-07-09 21:36
   
탕수육은 찌게가 없습니다.
탕수육을 찌게로 만든다면 돼지고기 튀김 찌게가 되겠네요..
어감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