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코로나 대책도 우리가 보기에는 영 미온적이고
올림픽에서 관중입장 문제에 대해서도 미적거리는 느낌이 드는데
왜 저렇게 국민의 목숨이 오가는 문제 대처에 과감하지 못한가 생각해보니
일본에서는 사람 몇 천명이나 일 만 명 정도가 재난으로 죽는게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아님.
지금까지 코로나로 죽은 일본 국민이 공식통계로는 1만 5천명 가량인데
이는 10년전 토호쿠 대지진 과 쓰나미로 죽은 2만 3천명 가량에 비하면 작은 수임.
즉 일본에서 1만 명 이상이 죽는 대 재앙은 그리 드문게 아님.
우리 같으면 한 번의 재난이나 사고로 1천 명만 죽어도
대한민국 개국이래 최대의 재앙이고 나라가 뒤집어질 일일텐데
(최대 피해는 1959년 태풍 사라호 850명)
일본은 의외로 국민들이 무심하다고 해야 하나 큰 충격을 받지 않음.
자연 재해에 익숙해진 국민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와 좀 감각이 다르다고 느껴짐.
한국에서 지금까지 코로나 사망자가 2천명 가량인데
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살아 오면서 이런 큰 난리를 겪은 적이 없음.
그 유명한 삼풍백화점 사고가 사망자 500여명 정도.
서해페리 사고 300명... 세월호가 300 여명 .남영호도 300명 정도임
대구 지하철 사고가 200명 가량.
다 내 기억에 생생하고 지금도 생각해보면
몸에 몸서리가 치는 충격적 사건들.
태풍이나 수해 피해도 사라호가 850명, 베티가 550명,
셀마가 350, 루사가 250명 정도 가 역대급.
즉 한국에서 100명 이상 죽는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는 10년에 한 두 번 꼴 정도에 불과함.
하지만 일본은 지진이나 쓰나미는 사망자가 그 단위가 한국의 재해의 열 배에서 100배임.
그래서 1만 5천명이라는 사망자에 대해서도 일본은 느끼는 강도가 약하지 않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