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글 한두개 쓰다보니까 정리가 되는데
칼럼이나 기사정도는 될 수 있을법한 내용이네요
영미권의 예술가에 대한 인식은 Gift, Talent 같은 단어로 정의되는데
현재 K팝의 방향을 보면 예술가는 만들어 낼 수 있다 라는 쪽으로 가고 있거든요
아이돌을 조직체의 프론트맨으로 내세우는 수준에서 벗어나서
영미권 유명 아티스트 수준의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플랫폼을 통해서 소비하는 형태로 나아갈 것으로 보이는데
결론부터 말 하면 개인 경험상 가능하다고 봅니다.
개성을 의도적으로 창조하는건 근미래에 불가능하겠지만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적인 능력을 학습시키는게 충분히 가능하기때문에
투입에 따라서 적당한 확률로 산출물이 나오는 사업체를 만드는건 가능할거거든요
예측이 불가능한 인생에서 불완전한 인간이 어떤 예술적인 보편성에 도달하는
신화적인 내러티브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언어가 그렇고 문명이 그렇고 과학이 그렇듯 보편성이나 객관성에 도달하고 나면
누구나 다룰 수 있는 것이 되거든요
2천년전 과학자나 수학자의 성취를 현대인이 공교육 과정에서 넘어서듯이
발전 속도가 지수함수처럼 가속되는 현대에서
한국처럼 소통과 조직과 결함이 빨라지게 되면
어느 수준 이상의 스킬을 갖춘 사람은 점점더 많아지고 그걸 토대로 예술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겠죠
사이먼 코웰 같은 사람들이 K팝 시스템 벤치마킹 해보려고 이제 시동걸고 있던데
변화의 속도와 개방성은 확실히 한국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내부에서 보기에는 정치도 그렇고 더럽게 느려터졌지만
최선단의 변화의 속도는 남다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