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일본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온화하고 맑은 날이 이어져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다”고 했다. “어떤 일본인도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한 웨트젤은 여름 올림픽이 7~8월에 열리는 건 시청률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계 올림픽은 항상 7월 중순부터 8월 말에 진행된다. NBC가 NFL 등 대형 스포츠경기와 경쟁할 필요가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도 일본의 무더위에 어려움을 토로한 사실을 언급한 웨트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실제로 경기하기에 어려운 것”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왜 승인했는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같은 상황이라는 것은 변명”이라면서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경쟁하기 위해 평생 훈련했고 최적의 경기력을 위한 상황을 기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실외경기하기에 좋지 않은 날씨라는 점을 알았을 것”이라며 “그들은 거짓말인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